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오은영)
▣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오은영 지음/웅진씽크빅)
* 40쪽
엄마의 육아 가치관에 확신이 없으면 아이는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 몰라 혼란을 겪게 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아지며 더 많은 부적응 행동을 하게 된다.
* 76쪽
엄마가 지나치게 불안해서 뭐든 과잉 개입하면 아이는 진취적이거나 위기에 대처하는 업을 배우지 못한다. 엄마가 그런 경험을 해볼 틈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 78쪽
아이의 마음은 존중받아야 한다. 특히 부모에게는 반드시 존중받아야 한다. 아이를 존중하는 부모의 마음은 아이가 가질 사회성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 아이를 가장 믿고 사랑해야 하는 사람은 부모이다.
* 80쪽
부모가 아이의 일에 지나치게 과잉 반응하거나 당황해해도 아이는 불안해진다. 부모의 불안이 아이의 불안이 되는 것이다.
* 84쪽
불안한 부모는 불안하지 않은 아이에게 올바른 양육 태도를 지니기 어렵다. 불안하지 않은 배우자는 불안한 배우자가
점차 짐으로 느껴져 함께 부부로서 또는 부모로서 사는 것을 부담스러워할지도 모른다.
* 114쪽
아빠들도 아이의 초등학교 성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의 성적에 관심을 가져야 내 아이의 수준을 제대로 알 수 있어 아이를 그대로 인정하는 마음도 생긴다.
* 121쪽
초등학생이라도 학습이 많이 부진하고 문제가 있다면 문제가 쌓여서 커지기 전에 빨리 도와주어야 한다.
* 123쪽
‘넌 힘들어도 반드시 참고 가야 해’ 식의 반드시 해야 하는 것과 ‘그래, 하기 싫으면 잠시 쉬어도 돼’ 식의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분명히 나눠져 있어야 한다.
* 135쪽
의사소통을 많이 하고 관심이 많은 아빠들은 대개 아이의 문제를 바라볼 때 엄마의 시각과 별로 차이가 없다. 아이에게 무슨 걱정이 있는 건 아닌지 염려하고 어떻게 지원을 해야 할지 고민한다.
* 163쪽
인간은 부모와 친구를 통해서 사회적 동물로 타인가 관계하는 양식을 배워간다. 그 사회적 발달의 기본이 ‘친구관계’이다. 그래서 친구는 꼭 좋은 친구만 있을 필요는 없다. 친구관계는 늘 주고받는 것에서 생겨난다. 우정이든, 배려든, 사랑이든, 갈등이든, 싸움이든 다양한 감정을 주고받아야 한다. 그래야 사람이 발달해 나간다. 따라서 하루 종일 말 한마디 안하고 친구가 한 명도 없는 아이보다는 싸우고 맞고 들어오는 아이가 더 나으며 발전적이다. 싸우고 맞는 식의 문제가 발생하면 부모나 전문가가 나서서 아이 안에서 그 문제를 찾아내게 하고 그로 인해 더 나은 사회적 발달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러 싸우고 다닐 필요는 없지만, 친구관계가 부모가 생각하는 것처럼 늘 모범적이고 아무 문제없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 207쪽
어릴 적부터 식습관이 중요하지만 너무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은 문제이다. 주변 아이들이 다 먹기 때문에 아이도 먹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그런데 엄마가 먹지 못하게 해서 못 먹을 때 아이는 결핍을 느낀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조금은
경험하게 해주면서 “이게 몸에는 안 좋거든, 가능하면 먹지 말자”라고 말해야 한다. 아이들이 단체로 모여 있을 때 사탕을 나눠주는 경우도 있고, 친구 생일 파티에 가면 치킨이나 피자를 먹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조차 먹지 못하게 하면
내 아이가 왕따가 될 수도 있다. 또한 먹고 싶은 욕구를 못 참고 혹시나 먹었을 때 자신이 나쁜 행동을 했다는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엄마에게 혼날까봐 안 먹었다고 거짓말을 할 때 아이의 마음은 불편하다.
* 285쪽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아이를 무시하고 협박하지 말고, 부모의 낮은 모습을 보여주고 낮은
자세로 이야기해야 한다.
* 290쪽
부모들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나를 불안하지 않게 하는 자식을 원하는 것인지, 아이 자신의 기준이나 가치관을 가진 자식을 원하는지를 말이다. 내내 마음에 조금 안 드는 것과 자식이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 295쪽
사소한 불안도 부모와 상의하고 부모와 대화하는 것을 즐기는 아이, 친절과 배려가 몸에 밴 아이, 말투에서 따뜻함이
항상 묻어나는 아이……. 아이의 이런 모습은 부부가 보여주는 대화로 모델링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 298쪽
잔소리는 상대의 귀를 막아버리니 가장 조심해야할 표현방식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