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착각(이호선 지음)
▣ 가족이라는 착각(이호선 지음/유노콘텐츠그룹)
* 8쪽
밖에서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내더라도 집에서 가족에게 존중받고 위안을 얻으면 마음의 병은 잘 생기지 않는다.
* 12쪽
한 가지만 분명히 기억했으면 좋겠다. ‘가족이라서 다 괜찮다’라는 생각은 착각이라는 것. 가족이니까 상처를 줘도 이해하리라는 잘못된 생각을 한다. 하지만 오히려 가족이라서 더 아프고 속상하고 잊히지 않는다. 가족에 대해 가졌던 막연한 환상을 깨뜨리고, 가족 간에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 이것이 건강한 가족관계를 위한 첫걸음이다.
* 47쪽
착한 아이가 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인정받으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무조건 참고 넘어가지 않아도 괜찮다. 혼자서
끙끙 앓으면서 감내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모두 가족 공동체의 한 일원일 뿐이다.
* 51쪽
부모가 미숙해서 자기 아이를 쉽게 병들게 하는 섣부른 판단이 바로, ‘비교 평가’다.
* 53쪽
부모는 아이들 각각의 성격과 태도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한 배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아이들이 다 같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 55쪽
아이를 동기간 또는 남과 비교해서 약점을 야단치고 고치려 하기보다 내 아이만이 가진 개성과 장점을 찾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 아이는 부모의 지지 속에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성장한다.
* 60쪽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혈연이지만, 관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타인을 대하듯 존중과 배려가 전제되어야 한다.
* 68쪽
자녀가 부모에게 가장 실망할 때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때다.
* 93쪽
부부 사이에 어떤 말이 오가는지는 부부생활의 품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다. 호칭과 말투에서 배우자를 배려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삶도 배려하지 안하고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 마찬가지다. 불통의 대화는 첫째,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말이다. 둘째, 배우자의 학력, 출신, 신체 조건 등을 거론하는 말이다. 셋째, 문제를 점점 확대하면서 과거까지 들춰 전면전으로 치닫는 말이다. 넷째, 배우자의 가족, 처가나 시댁 식구를 싸잡아 비난하는 말이다. 다섯째, 배우자가 싫어하는 말이나 비속어, 옥설 들을 내뱉는 말이다.
* 211쪽
말이 오가야 대화라고 하지만, 그 말에 담긴 마음을 읽어야 진짜 대화가 이뤄진다.
* 218쪽
은퇴한 부모가 일하지 않고 집에만 머물도록 한다고 효도가 아니다. 부모가 제2의 인생을 멋지게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는 것이 효도다.
* 236쪽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고 사랑을 베푸는 행위로 인해 내가 소진된다면 사랑이 아닐 수도 있다. 사랑과 행복은 동일 선상에 있다. 무조건 상대방에게 맞춰주기만 하는 사랑은 행복하지도 않고 오래가지도 못한다.
* 240쪽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다.
* 261쪽
사랑은 표현하고, 행동해야 사랑이다. 표현하고 행동해야 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나중으로 미루면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미래보다 현재가 가장 종요하다.
인생이 굉장히 긴 듯하지만, 사랑할 시간은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남편과 아내가 옆에 있을 때, 부모님이 아직 살아 계실 때, 아들딸들이 내 눈에 보일 때, 형제자매의 이름을 부를 수 있을 때 즉시 표현하고 행동해야 한다. 사랑한다고, 너를 믿는다고, 네가 있어 행복하다고……. 이 말과 행동을 내일로 또 미룬다면 후회와 낙담으로 밤을 지새우게 될지도 모른다.
* 274쪽
가족은 서로에게 배움을 얻고 가르침을 주는 인생 학교의 영원한 동창생이다. 부모와 자녀, 형제와 자매, 가족 구성원 모두 이 사실 하나만 명심하고 실천한다면 가족의 이름은 빛나고 아름다운 이름으로 회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