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호감있는 대화 만들기

by 많은이용 2007. 10. 23.
 

호감있는 대화 만들기


말이란 자고로 아 해 다르고 어 해 다른 법. 같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나오는 모양새에 따라 상대방에게 친근함을 줄 수도, 또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이런 말과 말이 만나 충돌하는 것이 대화이니 남에게 건네는 단 한마디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대화의 요령을 알아보자.


호감형과 비호감형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특별한 외모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대화의 자세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상대방의 외모가 수려해 한눈에 마음에 들었다가 입을 열자마자 튀어나온 어눌한 말투나 불친절한 대답에 한순간에 비호감이 된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런가 하면 회사에서는 호감형인 사람이 친구들에게는 비호감인 경우도 있다. 그런 사람은 아마 TPO에 따라 적절한 대화법을 구사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못생긴 사람도 있고 예쁜 사람도 있듯이 그냥 생긴 대로 살아가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72퍼센트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대답했다는 미국 어느 경제지의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성공을 위해선 한 번쯤 자신의 대화법을 돌이켜봐야 하지 않을까?


UCLA의 앨버트 멜러비안 교수는 대화할 때 상대방의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 중 7퍼센트는 이야기 내용, 38퍼센트는 목소리의 크기와 빠르기, 억양 그리고 눈짓이나 손짓과 같은 모든 제스처가 55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 세 가지를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완벽한 대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첫 번째, 가장 쉬운 실천 방법은 인사를 자주 건네는 것.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십시오’라는 인사말을 반드시 넣어 대화해보자. 초등학교 때부터 받은 인사 교육이지만 의외로 몸에 배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인사를 잘하는 후배, 직장 상사치고 나쁜 인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 이 인사말은 마술처럼 당신의 인상을 호감형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두 번째, 대화란 언제나 쌍방향이어야 한다. ‘그러세요? 저도 그렇답니다’라는 대답을 해본 적 있는지 생각해보자. 상대방의 말을 긍정하는 대답으로 시작하는 대화는 반은 성공적이라 볼 수 있다. 대신 설득력 없는 부정은 상대의 입을 다물게 만들 뿐이다. 혹은 상대에게 대답할 기회를 주지 않거나 눈을 마주치지 않고 건성으로 듣는 태도 또한 쌍방향 대화를 단절시킨다. 자녀와 부모 사이에 대화가 단절된 경우를 살펴보자. 그러한 가정 대부분의 부모들은 명령조로 이야기하고 자녀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는다. 명령이 대화로 이어질 수 없는 이유는 들을 대답이 없기 때문이다. 상대방 이야기에 동조할 수 없다면 최소한 ‘그럴 수도 있겠네요’라고 대답해보자. 훨씬 부드러운 인간관계를 갖게 될 것이다.


세 번째, 눈높이를 맞추자. 상대가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그 높이를 맞추는 것은 기본이다.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은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어휘의 선택과 논리적인 전개에서 다소 조심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같은 어른일 경우에는 이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집단에서 쓰는 은어나 전문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사회적 위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입장에서만 발언하는 것은 올바른 대화를 어렵게 한다. 상대의 보디랭귀지에 보조를 맞추는 것도 원활한 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이다. 가령 상대가 찻잔을 들 때 자신도 잔을 든다거나 박수 칠 때 따라 치는 등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친근감을 유발하는 대화의 요령이다.


오늘부터 이 세 가지를 실천해보자. 유창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으로부터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부드러운 대화는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자료제공 :  <끌리는 사람들의 유쾌한 대화법>, 하코다 타다아키 지음, 김미영 옮김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을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  (0) 2007.10.24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0) 2007.10.24
승자와 패자  (0) 2007.10.07
신부와 과부 이야기  (0) 2007.10.04
오늘 하루가 선물 입니다  (0) 2007.10.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