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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96

북유럽 강타하는 '여행곗돈' 북유럽 강타하는 '여행곗돈' 한국경제신문 김은아 여행팀 기자 북유럽 크루즈 대표 기항지 4곳 유럽 여행객들에게 ‘소수 마니아들의 여행지’로 꼽히던 북유럽은 이제 1순위 여행지로 떠올랐다. 얼마 전 한 여행사가 내놓은 북유럽 4개국 크루즈 상품은 70분 만에 26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여행 자금’이 2년간 두둑이 쌓인 덕에 높은 가격대인 북유럽 여행을 떠날 여력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노르웨이의 부산' 베르겐 알록달록 목조 건물에…대구 요리 일품 베르겐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이자 항구도시인 덕분에 종종 부산에 비유되곤 한다. 이곳은 12세기부터 400여 년간을 노르웨이 수도이자 북해·발트 연안 도시들의 ‘한자동맹’ 중심지로 활약한 화려한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상인들이 머물던 건물.. 2022. 6. 14.
자고 나면 새로운 나라…크루즈 타고 떠나라 자고 나면 새로운 나라…크루즈 타고 떠나라 한국경제신문 이선정 여행팀 기자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바다 위 낭만 여행 승선할 때 심장이 쿵쾅 선상 조깅으로 하루 시작 해외 관광지 둘러보며 쇼핑하고 미식 탐험 저녁엔 '불타는 공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사진=로얄캐리비안크루즈 제공 이것은 ‘여행 위의 여행’이다. 매일 아침 다른 도시에서 눈을 뜬다는 기대, 망망대해를 가르는 새벽 공기, 오감으로 즐기는 액티비티와 화려한 파티. 시간은 한없이 게을리 흐르고, 어지럽던 일상은 뿌옇게 흐려진다.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경험한 사람은 없는 ‘크루즈 여행’이다. 다시 크루즈의 시대다. 해외 입국 제한이 풀리며 5월 항해를 재개한 크루즈는 세계 82개 선사, 347척이다. 1년 전인 2.. 2022. 6. 14.
매일을 완주하는 이들 맞으려…완주는 두 팔 벌리고 기다립니다 매일을 완주하는 이들 맞으려…완주는 두 팔 벌리고 기다립니다 정상미 한국경제매거진 여행팀 기자 사진=한국경제매거진DB 쉼의 미학, 사는 기쁨…완주에서 오늘도 경주마처럼 달리는 사람들. 셀 수 없는 장애물을 통과했고, 박수받을 만한 기록도 세웠지만 우리는 쉽게 멈출 줄 모른다. 인생은 오래달리기. 무엇을 이룰지보다 마지막까지 완주하는 것이 삶에서 더 중요한지 모른다. 전북 완주에 가면 긴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다. 드넓은 호수를 눈에 담고, 맨손으로 보드라운 흙을 만졌다. 아, 드디어 온몸에 사는 기쁨이 스며든다. 삼례문화예술촌 하얀 면포에 번지는 꽃물처럼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빛깔이 전북 완주를 물들인다. 하루, 아니 반나절 머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그와 같은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완주 삼례읍, 호남의 .. 2022. 5. 16.
한가로이 거닐고, 사색하니…'주말 선비' 된 듯 하오(영주) 한가로이 거닐고, 사색하니…'주말 선비' 된 듯 하오(영주) 글=이선정 한국경제신문 여행팀 기자 사진=한경매거진·한경DB 딱 1박2일이면 충분! 영주 '사유의 여행' 퇴계가 학문 논하던 소수서원에서 사색 선비촌 고택 체험하고 금선정 계곡 위 명상 무섬마을 사대부 가옥 외나무길에서 하룻밤 나랏일 고심하던 부용대 영주와 낙동강 한눈에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경북 영주 ‘소수서원’ 낯선 여행지에서 ‘땅의 기운’을 느껴본 적 있는가. 어떤 여행지에는 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고,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에너지가 있다. 경북 영주가 그렇다. 조선 명종 때 풍수학자인 격암 남사고(南師古) 선생이 영주 소백산을 보고 말에서 내려 절하며 “이 산은 사람 살리는 산”이라고 했다는 건 잘 알려진 일화다. 소위 기 받는 .. 2022.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