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96 얼음 바람 물리치는 따뜻한 여행(덕구 온천과 동해안 드라이브) 얼음 바람 물리치는 따뜻한 여행 덕구 온천과 동해안 드라이브 글/사진 우인재 여행작가 강원도와 경상북도가 만나는 경계에 위치하는 울진군은 송강(松江) 정철이 노래한 『관동별곡』의 고장이다. 또 관동팔경 말고도 잊지 못할 경험과 수려한 풍경이 줄을 잇는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새하얀 설경 속 덕구온천을 비롯해 죽변항 스카이레일, 산책하고 싶은 해송숲, 그리고 등기산의 아름다운 언덕과 스카이워크 등이 그것이다. 잊지 못할 비경이 눈길을 사로잡는 해안도로를 달리노라면 이 겨울의 추위마저 잊을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600년 전통의 자연 용출 온천, 덕구 온천 백두대간의 등허리가 뻗어 내려간 곳에서 바다와 만나는 고장 울진은 겨울이 유난히 아름다운 여행지다. 컵에 담긴 물을 허공에 뿌리면 삽시간에 얼어버리는.. 2022. 3. 10. 동해의 매력, 일출 명소 삼척 동해의 매력, 일출 명소 삼척 글/사진 고재열 여행 감독(어른의 여행클럽·트래블러스랩 총괄 감독) 조선 선비의 동해안 기행은 늘 삼척에서 출발했다. 동해안이 보여주는 모든 매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삼척 죽서루는 관 동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2022년에도 삼척은 아주 매력적인 여행지다. 겨울에 추천하는 여행 코스 중 하나 는 동해안을 따라 길게 늘어선 7번 국도를 달리는 것이다. 이 7번 국도 동해안 여행의 매력적인 기착지가 바로 삼척이다. KTX-이음(국내 기술로 만든 저탄소 친환경 준고속열차)이 동해역까지 연장돼 동해까지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지만, 삼척이나 울진은 아직도 ‘마음의 오지’로 남아 있는 곳이다. 대부분 사람은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 동해안에 닿으면 핸들을 왼쪽으로 꺾.. 2022. 3. 10. 낭만의 해양 도시 여수 따스한 남녘 바닷가에서 봄을 기다리다 낭만의 해양 도시 여수 글/사진 우인재 여행작가 산 너머 남녘 바닷가 고장 여수에는 벌써 문밖에 봄이 온 듯 온화하다. 오동도에 피어난 붉은 동백과 고소동 언덕의 카페 창가를 두드리는 햇살, 그리고 돌산대교를 건너는 자동차들의 경쾌한 움직임에서 이제 곧 모습을 드러낼 계절의 변화가 느껴진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해상 국립공원 두 곳이 있는 미항(美港) 여수에서 새봄을 기다려본다. 오동도 붉은 동백과 함께 맞이하는 이른 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2개의 해상 국립공원(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품은 여수는 그 명성에 걸 맞게 유난히 물빛이 아름다운 도시다. 전망이 좋아 예쁜 카페가 몰려 있는 여수시 고소동의 언덕에서 굽어보면, 해협 사이로 흘러가는 바닷물이.. 2022. 3. 10. 드라이브로 즐기는 보라보라 신안 여행 1025개 섬의 향연! 드라이브로 즐기는 보라보라 신안 여행 글/사진 고재열 여행 감독(어른의 여행클럽·트래블러스랩 총괄감독) / 사진제공 신안군청 신안의 주도적 심상은 아득하다는 것이다. 그저 아득하고 막막하다. 바다 그리고 섬, 바다 그리고 섬, 바다 그리고 섬이 무한 반복된다. 해변에서도 갯벌에서도 혹은 도로에 차를 멈추고 서도 아니면 전망대에 올라서도 그저 바다와 섬이 반복될 뿐이다. 신안에서는 특정 여행지나 시설보다 이 아득한 심상이 중요하다. 닿을 수 있지만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먼 섬, 해무가 낀 아침과 노을 진 석양의 모습이 수시로 변하는 신안 바다의 아득함을 즐겨야 한다. 특히 ‘퍼플섬’으로 SNS에서 유명해진 반월도와 박지도는 ‘몽환적인 채색의 섬’으로 불리며 해외에서도 인기 여행지로.. 2022. 3. 10. 이전 1 2 3 4 5 6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