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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96

캡슐 타고 오붓한 오션뷰…우리가 바라던 바다 캡슐 타고 오붓한 오션뷰…우리가 바라던 바다 한국경제신문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부산 新명소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아늑한 캡슐서 즐기는 바다 풍경 일몰 무렵엔 대충 찍어도 인생샷 발 밑으론 트램 같은 해변열차 달려 무얼 타든 여유롭게 부산의 봄 만끽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자동운행하는 스카이캡슐에서 보는 바다 풍경이 예술이다. 따뜻한 봄날이 오면 만화방창(萬化方暢)이라는 말처럼 온갖 생물이 나서 자라고 흐드러집니다. 남도의 꽃 소식과 함께 고양이처럼 나른하고 포근한 봄이 왔습니다. 그런데도 봄을 봄답게 느끼지 못하는 것은 꽃샘추위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봄보다 먼저 바짝 다가온 오미크론과 지구촌의 가슴 아픈 전쟁 소식이 마음을 얼어붙게 해서입니다. 하지만 전쟁이나 역병도 언젠가는 지나가겠지요. 그리고 멈췄던 시.. 2022. 3. 7.
홍매…백매…아름답기 梅한가지 홍매…백매…아름답기 梅한가지 한국경제신문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봄이 내려앉은 전남 순천 수백 년 동안 꽃을 피워낸 선암사의 ‘선암매’. 매화는 봄을 알리는 꽃입니다. 매서운 추위를 뚫고 피어 강인함과 지조를 상징하기도 하고, 기품 있는 자태로 고고함을 대표하기도 합니다.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하여 소나무, 대나무와 함께 절개를 상징하기도 하죠. 봄의 상징과도 같은 매화가 전남 순천의 산사와 마을에 수줍게 피었습니다.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선암사의 선암매와 금둔사의 납월매 이른 봄, 글 읽는 선비들이 도포 자락을 날리며 매화를 찾아나서는 여행을 ‘탐매(探梅)’라 했다. 매화 핀 경치를 찾아가 구경하는 탐매는 그저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애틋하고도 간절한 마음이 담긴 여행이다. 사군자.. 2022. 2. 25.
아찔한 절벽, 꽁꽁언 한탄강…한폭의 겨울 수채화 아찔한 절벽, 꽁꽁언 한탄강…한폭의 겨울 수채화 한국경제신문 문화스포츠부 최병일 전문기자 한탄강 주상절리길 트레킹 궁예가 들렀다던 '드르니마을' 지나면 작년 11월 개방된 '한탄강 하늘길' 보여 스카이전망대·쉼터마다 사연 한가득 걷기 여행이 열풍입니다. 사실 걷기 여행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도 유행했지만 코로나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가장 각광받는 여행 패턴으로 떠올랐습니다. 걷기 여행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간편하게 떠날 수 있어 가성비가 높죠. 단지 안전한 여행이라는 이유만으로 걷기 여행이 뜨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다비드 르 브르통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사회학과 교수는 “걷기는 사람의 마음을 가난하고 단순하게 하고 불필요한 군더더기들을 털어낸다”고 했습니다. 걷기를 통해 여행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 2022. 2. 18.
충주호 에워싼 악어떼…눈으로 비경을 삼켰다 충주호 에워싼 악어떼…눈으로 비경을 삼켰다 최병일 전문기자 개성만점 충주 '악어섬' 불리는 월악산 자락 SNS 핫플레이스로 인기 여덟 개 봉우리 수주팔봉 조선 철종, 꿈에서 보고 발걸음 드라마 '빈센조' 촬영지로 유명 '악어섬'이라 불리는 월악산 자락 전파성 강한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는 시기에 여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마음의 부담은 둘째 치고 거리두기를 하면서 제대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충북 충주는 요즘 같은 시기에 최적의 여행 환경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충주호를 끼고 구불구불 이어지는 강변 풍경을 따라 비대면 드라이브 여행을 즐길 수도 있고, 최근 핫 플레이스로 인기를 끄는 악어섬이나 강줄기를 따라 솟은 수주팔봉(水周八峰) 등 흔치 않은 경관을.. 2022.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