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의 보디가드, 양배추
마치 서로 얼싸안고 있는 것처럼 동글동글하며 모나지 않게 생긴 양배추. 모양뿐만 아니라 영양면도 만점인 양배추는 서양에서는 3대 장수 음식으로 평가 받기도 하는데…
동글동글 모나지 않은 모양으로 서로를 얼싸안은 모습이 보기 좋은 채소. 살짝 웨이브 진 잎 모양이 그 자체로 센스만점 장식이 되는 채소.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서양의 3대 장수음식으로 평가 받고 있는 양배추 이야기다. 가까이할수록 건강을 이롭게 하는 양배추, 그 베일을 벗겨보자.
♠ 위장 보호에 탁월한 효과
현대인들의 고질병 중 하나는 위장 장애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자극적인 음식, 과음과 흡연 등 위장을 괴롭히는 요소가 너무도 많기 때문. 양배추는 이렇게 괴로운 현대인의 위장을 보호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양배추에는 비타민U라고 불리는 S-메틸메티오닌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이 위궤양 치료 및 재발방지에 도움을 준다. S-메틸메티오닌은 위벽의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상처가 난 위벽의 회복을 촉진시키는 한편, 소염 진통제로 인한 위염 등 궤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S-메틸메티오닌 외에도 각종 효소를 함유하고 있어 양배추는 위장 장애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 발암물질 억제로 항암작용
양배추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이 존재한다. 이 성분은 씹거나 소화하는 과정에서 장내세균에 의해 분비되는 미로시나제에 의해 가수분해 돼 아이소사이오시아네트(ITC), 인돌-3-카비놀(I3C), 아릴 시아나이드, 설포라판 등의 물질을 생성한다.
이때 아이소사이오시아네트는 발암물질 대사 활성화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하고 해독화 효소의 활동을 증가시켜 발암물질이 몸 밖으로 쉽게 빠져나가도록 한다. 인돌-3-카비놀은 간암세포의 침윤과정과 전립선 암세포의 세포성장을 억제하고 세포사멸을 유도한다. 또 설포라판은 위암 발생의 주요 인자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활성을 억제시킨다.
양배추에 함유돼 있는 셀레늄이라는 미네랄도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셀레늄은 또한 산화스트레스를 줄이고 동맥경화 예방, 갑상선 호르몬 대사조절과 세포 노화방지, 중금속 독성 해독 및 인체 면역기능 유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 골다공증, 면역력 증강에 도움
양배추는 우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량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는 알칼리성 채소다. 칼슘 흡수율이 높아 뼈 건강에 좋은데, 이는 비타민C가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양배추 큰 잎 한 장에는 하루 권장 비타민C의 80%정도가 들어있을 만큼 비타민C가 풍부하다. 비타민C는 항산화제로서 체내 산화를 막아 노화예방에 효과적이며 콜라겐 형성, 면역기능 및 상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양배추에는 인체유지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으로 백내장 완화와 골다공증 개선, 면역력 증강에 효과적인 라이신과 변비를 예방하는 섬유소, 수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자료제공: General Hospital 5월호 “Nutr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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