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엔
- 용혜원 -
봄이와
온 산천에 꽃이 신나도록 필 때면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겨우내 얼었던 가슴을
따뜻한 바람으로 녹이고
겨우내 목말랐던 입술을
촉촉한 이슬비로 적셔주리니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온 몸에 생기가 나고
눈빛마저 촉촉해지니
꽃이 피는 봄엔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봄이와
온 산천에 꽃이 피어
님에게 바치라 향기를 날리는데
아! 이 봄에
사랑하는 님이 없다면 어이하리
꽃이 피는 봄엔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 음/ 이동진 (0) | 2010.05.01 |
---|---|
내 곁으로 파고드는 봄/도현금 (0) | 2010.04.21 |
봄이 오면 나는/이해인 (0) | 2010.03.16 |
꽃으로 시작되는 계절/용혜원 (0) | 2010.03.16 |
꽃 마음으로 오십시오/이해인 (0) | 2010.03.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