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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정보

전원주택 크기 얼마가 적당할까

by 많은이용 2010. 9. 13.

[출발!전원생활]⑫전원주택 크기 얼마가 적당할까

기존 농가주택 옆에 지은 소형전원주택

전원주택을 짓겠다고 계획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집의 규모를 키운다. 큰 집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살아본 사람들은 집을 줄이라고 한다. 전원주택 짓고 살면서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큰 집이다. 집을 작게 지어 후회하는 사람들은 없지만 집을 크게 지은 경우에는 대부분 후회한다.

집이 크면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아진다. 우선 건축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투자비 부담이 크다. 세금도 많이 내야하고 관리비도 많이 든다. 특히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커진다. 거기에 집을 매매하려해도 쉽지 않기 때문에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도 전원주택을 처음 짓는 사람들은 규모를 키운다. 가장 큰 이유는 우선 자식들에 대한 배려를 하기 때문이다. 도시에 사는 자식들이 왔을 때 편하게 쉬었다가라며 그들의 방을 하나씩 만들다보니 집은 자연스럽게 커진다. 하지만 자식들은 생각만큼 자주 찾지 않는다. 일 년에 몇 번 혹은 휴가 때 한번 정도 자식들이 모인다. 그럴 때도 자기네 방을 쓰는 경우가 흔치 않다. 이런 이유로 애써 만든 공간은 늘 비어있게 되고 결국 쓸모없는 공간이 되어 애물단지가 되고 만다. 전원주택에 살면서 자식들 생각해 방을 만들어 둔 것, 집을 키운 것을 후회한다.

집의 외관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려고 하다 집의 규모가 커지는 경우도 있다. 작은 집은 집 모양이 나지 않는다. 어느 정도 규모가 돼야 2층 집에 그럴 듯한 모양의 전원주택이 된다. 하지만 전원주택의 아름다움은 집의 크기나 모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원을 얼마나 잘 가꾸는가에 있다. 그래서 집은 죽이고 정원을 살려야 한다.

수치상으로 작은 전원주택이라고 해 실제 생활해보면 작지가 않다. 아파트 평형에 익숙하기 때문에 전원주택 평형도 그것에 비교한다. 하지만 전원주택의 평수는 아파트와 달리 실평수다.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계단 등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이 면적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전용면적은 훨씬 줄어든다. 하지만 전원주택은 실면적이며 그 이상의 면적을 사용할 목적으로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작은 규모의 전원주택이 부담 없다.

물론 특별한 목적이 있다면 다른 얘기다. 예를 들어 수익형으로 펜션을 운영해보고 싶다면 객실 수가 어느 정도 돼야 하기 때문에 집의 규모는 커져야 한다. 이렇게 목적이 있다면 몰라도 전원생활을 위한 집, 주말주택이나 별장용으로 사용하는 세컨드하우스라면 큰 집보다 작은 집이 훨씬 유리하다.

                                     OK시골 www.oksigol.com 033-765-4070~2    김경래 OK시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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