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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일보

어느 청각장애인 부부의 풀빵에 담긴 가슴 따뜻한 삶의 이야기

by 많은이용 2010. 11. 25.

어느 청각장애인 부부의 풀빵에 담긴 가슴 따뜻한 삶의 이야기

천원에 여섯 개. 천 원 한 장으로 살 수 있는 먹을거리가 많지 않은 때, 여전히 사람들의 곁에서 추운 겨울의 따뜻한 군것질거리가 되고 있는 풀빵. <감성다큐 미지수>에서는 12년 째 한 자리에서 풀빵을 팔고 있는 한 청각장애인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돼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여러번 빻아 곱고 부드러운 찹쌀가루, 손수 길어 온 약수. 공 들인 수고가 풀빵 맛의 비결인 한 청각자애인 부부의 풀빵 차. 날이 추워지면서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임이 없다. 장사를 해 온지는 12년째, 그러나 단속을 피해 이리 저리 옮겨다니다가 자리를 잡게 된지 7년째. 이제는 제법 단골도 생겼다.

 

건설노동자로 살던 시절, 임금체불로 생활이 어렵게 되자 어깨너머로 배워 시작한 풀빵 장사. 이제는 빚도 좀 갚고, 두 딸의 미래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매일 아침 새로 만든 재료를 갖고 밤 늦게까지 일 하기에 딸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는 못하는 게 마음 아프지만, 딸들을 생각하면 참고 더 열심히 일해야한다고 부부는 말한다. 내년 결혼 20주년에는 둘만의 여행도 계획하고 있는 부부의 소박한 꿈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그 옛날 끼니를 걱정하던 시절 등장한 먹을거리 풀빵. 비록 목소리를 낼 순 없지만, 그들의 언어로 대화를 나누고 풀빵으로, 마음으로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듯하게 적셨다.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마지막 포장마차에 걸어 놓은 신문 사진을 보면서 하시던 말씀에 가슴이 찡했다(hankj891)’, ‘풀빵 아줌마, 아저씨 웃는 모습에 오늘 저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네요.(whiterose427)’, ‘풀빵이 다른곳에비해 더 먹음직스럽고 깨끗한 거 같아요. 먹음직스러워서 당장 달려가서 사먹고 싶어요.(stop882)’

풀빵 천원어치로, 행복을 주고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김이 모락모락, 달콤하고, 따뜻한 풀빵의 냄새를 타고 시청자들의 마음에 들어와 감동적이었다는 소감이 이어졌다.

글 : 명예리포터 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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