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운동하는 청소년이 행복감 높아
매주 운동이나 체육 활동을 하는 학생일수록 스트레스를 덜 받고 행복감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용관 연세대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9~2013년 정부 '청소년 건강 행태 온라인 조사'에 참여한 총 37만여명 청소년을 분석한 결과 신체 활동을 매주 주기적으로 하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운동하는 청소년들은 한 주간 체육 활동이 전혀 없었던 청소년 집단에 비해 '행복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최소 41% 더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최소 26% 더 높았다. 체육 활동은 달리기·농구·축구처럼 숨이 차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고강도 신체 활동이나 아령, 팔굽혀펴기처럼 근육을 키우는 근력 운동을 모두 포함한다. 매주 한 시간 이상 운동한 날이 많을수록 행복감을 느끼는 비율도 높았다. 일주일에 하루 운동한 청소년은 운동을 안 한 청소년보다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이 18% 높았지만 일주일에 4일 이상 운동을 한 경우 이 비율은 53% 높았다.
현실적으로 입시와 사교육에 시달리는 한국 청소년들의 체육 활동 참여는 부족한 편이다. '20 16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 비교 연구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들이 한 시간 이상 운동하는 날은 일주일 평균 3.5일로 OECD 국가 평균(3.8일)보다 낮았다. 스스로 느끼는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전 교수는 "더 많은 청소년이 충분히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적 차원의 제도와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2017. 4. 13.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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