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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모음

6월 / 김용택

by 많은이용 2018. 6. 1.

6월

               김용택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무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 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싶은 마음을

주저 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 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무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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