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골대 낮추고 핸드볼 슈팅라인은 조금 더 가까이
조선일보 남정미 기자
여학생 운동 참여 늘리려면
남학생 시선 부담스러워 해… 체육시간 분리 진행도 도움
전문가들은 "여학생이 뛰게 하려면 운동에 대한 접근 방식부터 여학생들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똑같이 축구를 해도 남학생들은 이기고 지는 승부에 집중한다. 반면 여학생들은 격렬한 몸싸움을 싫어하고, 운동 중에 느끼는 팀워크나 운동이 끝난 뒤 공감대를 나누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최의창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축구는 남자만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여학생도 축구를 즐긴다"면서 "이기는 것을 강조하기보다 팀워크를 살려 신나게 뛸 수 있게 해주는 식으로 가르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여학생의 신체 조건에 맞게 경기 운영 방식이나 운동 기구 규격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3m 정도 되는 농구 골대를 여학생들의 키에 맞춰 조금 낮춰주거나 핸드볼 슈팅 라인을 골문 가까이로 옮겨주는 것만으로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다. 다양한 간접 활동을 병행하는 것도 좋다. 야구 경기를 하기 전 야구와 관련된 영화를 보고, 직접 야구 관람도 하는 식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뛰고 달리는 대근육 활동 위주의 체육을 하는 게 좋다. 여학생들은 2차 성징 이후 체육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근력을 늘리고 자연스럽게 체육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
이 외에도 남녀 합반인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경우 남녀 분리 체육 수업을 실시하는 게 좋다. 넷볼(규칙을 크게 완화한 유사 농구)이나 플라잉디스크(원반던지기) 등 따라 하기가 쉽고, 낮은 체력 수준으로도 즐겁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종목들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자료출처 : 2019. 1. 14. 조선일보 게재
똑같이 축구를 해도 남학생들은 이기고 지는 승부에 집중한다. 반면 여학생들은 격렬한 몸싸움을 싫어하고, 운동 중에 느끼는 팀워크나 운동이 끝난 뒤 공감대를 나누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최의창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축구는 남자만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여학생도 축구를 즐긴다"면서 "이기는 것을 강조하기보다 팀워크를 살려 신나게 뛸 수 있게 해주는 식으로 가르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여학생의 신체 조건에 맞게 경기 운영 방식이나 운동 기구 규격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3m 정도 되는 농구 골대를 여학생들의 키에 맞춰 조금 낮춰주거나 핸드볼 슈팅 라인을 골문 가까이로 옮겨주는 것만으로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다. 다양한 간접 활동을 병행하는 것도 좋다. 야구 경기를 하기 전 야구와 관련된 영화를 보고, 직접 야구 관람도 하는 식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뛰고 달리는 대근육 활동 위주의 체육을 하는 게 좋다. 여학생들은 2차 성징 이후 체육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근력을 늘리고 자연스럽게 체육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
이 외에도 남녀 합반인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경우 남녀 분리 체육 수업을 실시하는 게 좋다. 넷볼(규칙을 크게 완화한 유사 농구)이나 플라잉디스크(원반던지기) 등 따라 하기가 쉽고, 낮은 체력 수준으로도 즐겁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종목들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자료출처 : 2019. 1. 14. 조선일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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