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을 때까지 책읽기(니와 우이치로 지음/이영미 옮김/소소의책)
* 50쪽
일이란 꼭 돈을 받는 것이라고 한정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자원봉사도 일이고, 곤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활동하거나 몸을 움직이는 것도 일입니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인간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도 안 하고 취미 활동만 한다면, 인간으로서 계속 성장할 수 없습니다.
* 126쪽
독서도 어떤 효용만 목적으로 삼으면 진정으로 좋은 것을 흡수할 수 없습니다. 즐거워서 읽는다. 설레어서 읽는다. 마음이 풍요로워져서 읽는다. 이런 마음으로 읽기 때문에 책이 좋은 것입니다. 독서는 보상이 없는 행위이기에 더없이 소중한 가치를 갖는 것입니다.
* 163쪽
책에서 어떤 말에 영향을 받았느냐고 묻는다면 당장 머리에 떠오르지 않겠지만, 무의식 속의 다양한 말이 내 안에서 활동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 223쪽
독서는 마음을 자유롭게 해줍니다. 독서를 통해 자기 생각이 가다듬어지고, 중심축이 생기면 주변 공기를 중심으로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일은 분명히 없어질 겁니다. 세간의 상식이나 공기에 얽매이지 않는 진정한 자유를 독서가 길러주는 셈입니다.
일부러 공기를 읽지 않는 자세도 때로는 필요합니다. 읽고 싶으면 읽어도 되겠지만, 읽었어도 거기에 동조하고 싶지 않을 때는 그렇게 합니다. 주변 공기를 어떻게 다루느냐, 어떻게 읽느냐, 어떻게 대응하느냐……. 그때그때 자기의 마음, 양심에 따라 유연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힘을 갖는 것이 ‘동물의 피’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행복이 아닐까요?
물질적인 풍부함이 아니라 자유로운 마음을 갖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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