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노래 불러요~♬♪
합창하는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의 입은 둥글게 모아지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아카펠라 그룹, 교회 성가대나 지역 합창단들이 노래할 때는 정말 다 행복해 보이고 노래에 심취한 것처럼 보인다. 과학자들은 여러 명이 모여 화음을 이루며 부르는 노래의 효과를 연구했는데, 결론은 기분, 스트레스 지수, 심지어 면역 시스템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몇 년전, 독일 연구원들은 합창 공연장에서 참가자들의 침을 각각 공연 전과 후에 채취하고 설문지를 이용해 합창을 직접하는 것과 듣기의 효과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노래를 직접 한 사람은 합창 후 기분이 좋아지고 면역 활동도 활발하게 증가된 반면, 노래를 듣기만 한 사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 수치는 감소했지만 원기는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연구는 노래가 신체의 저항력을 증대시키고 명상과 걷기 운동과 같이 호흡이 개선돼 산소 흡입량이 늘어나고 순환기에 자극을 줘서 신체를 균형 잡히고 활력 있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래를 부르면 표현력이 향상되고 창의력이 발휘되는 등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언어장애나 언어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말하기 어려운 단어도 노래를 통해서는 쉽게 발음할 수 있다고 한다. 작년 미국 몬트리올 대학의 심리학자들이 좌뇌의 손상으로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8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노래하는 것 자체로는 언어장애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여러 명과 어울려 합창했을 때는 치료에 도움이 되었으므로 합창이 몇몇 언어장애 치료요법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버드 정치학 교수인 로버트 푸트남 (Robert Putnam)은 그의 유명한 책「Bowling Alone (혼자 치는 볼링)」에서 그룹으로 노래하는 것은 공동체 활동의 종류로 봉사활동이나 정치참여 등 다른 행동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식습관과 운동 이 두 가지가 건강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여기에 합창과 같은 다른 요소의 중요성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Garrison Keilor의 말처럼 “다른 영혼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으로 함께 노래하는 것은 너무 아름다운 선율이요, 이는 메마른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이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진기한 경험이다.”
노래는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또 다른 요소인 것 같다.
자료:Harvard Health Letter, March,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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