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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

동맥경화증

by 많은이용 2008. 3. 19.

 

 

  무병장수는 오랜 인류의 소망이며 최근 경제발전과 더불어 건강한

삶 (well-being)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혈관질환이

란 동맥벽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어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동

맥경화증을 말한다. 혈관은 전신 각 장기로의 혈액을 공급해 주는 중

요한 배관시스템이며 심장의 펌프작용을 통하여 혈액은 전신 각 장기

로 순환하게 된다. 건물을 사용하다가 보면 배관시스템이 먼저 망가지

듯이 혈관은 높은 압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어서 망가지기 쉬운

매우 취약한 장기이다. 따라서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것은 건강한 삶

의 첫 걸음이라고 볼 수가 있다.

동맥경화증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심혈관계질환은 서구는 물론 전세계

에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다. 국내에서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심

혈관계질환의 발생빈도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인에서도 가

장 흔한 사망 원인이다.

이 번호에서는 이러한 심혈관계질환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증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동맥경화증이란?
 


동맥경화증은 죽상경화증 이라고도 하며, 동맥혈관에 기름기가 주가 된 혈액내 이물질이 축적되

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 인하여 점점 혈관이 막혀가면서 혈류의 장애

를 일으켜 다양한 질환을 초래한다.

동맥경화증은 어느날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서서히 수 십년에 걸쳐서 발

생하는 일종의 인체 노화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동맥경화증의 시작과 위험요인은?
 


동맥경화증은 이미 유아기에서 시작되어 복잡한 단계를 거쳐서 점차 심해지며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점점 진행되는 특성을 가진다.
동맥경화증은 연령에 비례하여 발생빈도가 증가하지만, 심각한 정도는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를 얼

마나 가지고 있는 가에 따라서 결정된다. 따라서 위험인자가 많이 있는 사람에서는 젊은 나이에도 심

한 동맥경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는 아래 표와 같은 것들이 있으며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흡연이 가장

중요한 3대 위험인자이다. 그러나 관상동맥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 중에서 약 50%정도는 동맥경화

증의 위험인자 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새로운 위험인자를 찾기 위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교정

할 수 없는 위험인자들은 어쩔 수 없겠지만 교정이 가능한 위험 인자들은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

여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야 한다.

[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들 ] 

교정이 가능한 위험인자

교정 할 수 없는 위험인자

 고콜레스테롤 혈증

 흡연
 고혈압

 당뇨병

 비만

 스트레스, 운동부족

 연령 ( >45, >55)
 심장병의 가족력

 남자라는 이유

 

 

 동맥경화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임상 증상은?
 


동맥경화증이 생겼다고 모두 다 증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동맥경화증으로 인해서 발생한 동맥경화증 덩어리(죽상반)가 혈관을 막아 혈관내경이 50%이

상 좁아지게 되면 스트레스 시 충분하게 혈류를 공급할 수 없게 되며, 70%이상 좁아지면 안정 시에도

혈류 공급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동맥경화증의 병변이 있는 혈관부위에 따라서 뇌, 심장, 신장, 하지 등 여러 장기에서 다양한 형태의

만성 허혈(산소부족)증상이 나타난다.

뇌혈관에 병변이 있을 때에는 뇌졸증(중풍) 등이 생겨 여러 가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의 병변은 협심증을 일으켜 흉통 등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게 하며, 다리에 피를

공급하는 대퇴동맥에 병변이 있으면 걸을 때 다리가 아프거나 저린 증세가 나타나고 심한 경우 다리

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는 혈관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둘러싸고 있던 막(fibrous cap)이 갑자기 파열되면 급성으로 혈전이 생겨서 혈관

이 완전히 막힐 수도 있다 이와 같이 급성혈전으로 인하여 갑작스럽게 혈관이 막히게 되면 병변 부위

에 따라서 뇌경색, 급성 심근경색 등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동맥경화증의 호발 부위는?
 


동맥경화증은 전신의 혈관을 침범하는 광범위한 질환이나 복부대동맥, 관상동맥, 경동맥과 대퇴동맥

에 흔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임상증상은 앞서 말했듯이 동맥경화증의 침범부위에 따라서 뇌졸증, 관상

동맥질환, 허혈성 신질환 및 각종 말초혈관질환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계 질환 ]

 

 
 동맥경화증의 관리
 


동맥경화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혈압을 조

절하고 흡연을 금하는 것은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외 당뇨병 환자에서는 혈당을 조

절하여야 하며 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는 특히 위험인자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또한

심혈관계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위험인자 관리와 함께 급성 심근경색증, 뇌경색 등이 올 수 있는

교감신경계가 갑작스럽게 자극되는 상황 (예를 들면 심한 운동, 심한 말다툼, 추위나 더위 노출, 심한

스트레스 등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 환자의 동맥경화증 치료에 사용되는 효과적인 약제로는 아스피린, 베타차단제, 스타틴 등이

있으며 어떤 약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원인들을 얼

마나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혈관질환이 심하지 않은 부위에서는 스타틴을 복용하여 적극적

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출 경우 혈관벽에 쌓여 있던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빠져나와 혈관이 다시 건강해

질 수 있다. 또한 동맥경화증의 증거가 있거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서는 혈중콜레스테롤 수치와 상관

없이 스타틴을 복용할 경우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을 줄여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그러나 약의

복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위험인자 등을 고려하여 전문의와 상의하여 사용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또한 약 없이도 생활요법을 잘하면 나쁜 지방수치를 10~20% 정도는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기

억하자. 그리고 정규적인 건강검진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러한 관리들을 통하여 혈

관의 건강을 유지할 수 만 있다면 건강한 삶의 절반은 성취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콜레스테롤 검사는 언제 받아야 할까?]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는 20세를 전후하여 증가하기 시작한다. 폐경이전의 여성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

도가 같은 연령의 남자에 비해 낮으나 폐경이후에는 급격하게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20세부터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측정해야 하며, 부모의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다거나, 부모 또는 조부모가 55세 이전에 관동맥질환의 병력이 있다면 2세 이후부터 측정

해야 한다. 만일 어린이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올라가 있다면 철저한 식이요법을 통하여 조절

해야 한다.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대사장애가 발생하여 총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의 혈중농도가 심근경색 후 24시간이 지나면 모두 일시적으로 감소하였다가, 2-3개월이

지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따라서 급성심근경색 후에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다 할지라

도 2 - 3개월 후에 다시 측정하여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존재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일단 남성 45세, 여성 55세가 지나면 1~2년에 한 번씩은 피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고령이 되면 동맥경화 예방을 철저히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본인이 고혈압, 당뇨, 흡연 등

을 가지고 있거나, 비만(대략 허리둘레 남성 35인치, 여성 30인치 이상) 또는 술고래라면 나이에 관계

없이 피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동맥경화증으로 노화된 혈관이 젊어 질 수 있을까?
 


부작용이 적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줄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반을 안정화시켜서 동맥경화

반의 파열을 막아주는 스타틴 제제는 동맥경화증의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여 현재 전세계적으로 광범

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스타틴계의 약물을 사용하여 조절함으로써 심근경색증, 중풍 등 동맥경화증

의 합병증은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이미 진행된 동맥경화증을 다시 원래의 젊었을 때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들이 진행 중에 있다.

종래의 연구에서는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각종 위험인자를 조절하더라도 동맥경화증을 호전시킬

수는 없으며 다만 동맥경화증이 악화되는 진행속도는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의학자들의 일치된 견해

였다.
그러나 최근에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초강력 스타틴제제를 고용량으로 사용하여 치료할 경우 동맥

경화반의 크기가 줄어들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엄격하게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출 경우 이미 동맥벽에 쌓여 있던 콜레스테롤이 다시 혈관밖으로 빠져 나와 혈관이 젊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향후 추가적인 연구에서 이러한 사실이 검증될 경우 우리는 혈관을 젊고 건강하게 유지하며 장수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웹진/소식지(200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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