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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일보

사랑의 유통기한

by 많은이용 2008. 6. 18.
사랑의 유통기한
 
어느 편의점에서 밤 늦은 시간에 물건은 안 사고
오랫동안 진열된 빵들을  이리저리 뒤적이기만 하는 청년에게
주인은 참다못해 “손님, 어떤 빵을 찾고 계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유통기한을 봤어요. 혹시 유통기한이 지난 빵을 진열하지 않았나 해서…”
“몇 개는 유통기한이 오늘 자정까지지만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말하는 청년은 언뜻 보기에도 지저분해 보였습니다.
오랫동안 씻지 않았는지 몸에선 이상한 냄새가 났지만 주인은 그런 청년을 내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계가 열두 시가 막 넘어서는 순간
청년은 빵 하나를 들고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힘이 없는지 얼마못가 털썩 주저앉은 청년의 어깨위로 누군가의 손이 올려졌습니다.
돌아보니 편의점 주인이었습니다.
당황한 청년은 들고 있던 빵을 얼른 내밀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며칠째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훔쳤습니다.
이 빵은 자정이 넘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거예요.”
그러자 편의점 주인은 우유를 건네주며
 “이봐 젊은이,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없으니 이것과 함께 천천히 들게나”라고 말했습니다.
청년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몇 번이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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