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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제11회 세계 지식포럼 10대 메시지

by 많은이용 2010. 10. 27.

제11회 세계 지식포럼 10대 메시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창조경영의 아이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창업자 등 40개국

글로벌 리더 200여 명이 지난 2010년 12~14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지식포럼에서 한국사회에 `알토란` 같은 제안을

쏟아냈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이 내놓은 10대 핵심 메시지를 정리했다.


1. 한국, G20 리더십 발휘하라

다음달로 다가온 G20에 대한 글로벌 리더들의 관심이 높았다.

G20를 일과성 조직이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이슈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공식기구`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를 위해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G20를 효율적인 회의체로 발전시켜야 한다"

고 조언했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의장국인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이 G20 의장국이 된 것은 신의 뜻"이라며 "정상회의에서

적극적으로 국제적인 공조를 끌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G20 상설사무국 서울 설치와 G20 공식기구화 의견이 제시됐다.


2. `원 아시아` 구상 구체화를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동아시아 단일통화`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원 아시아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공동체 구상의 선두에 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제ㆍ사회ㆍ문화적인 협력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아시아의 부상으로

G2(미국 중국)가 전통적인 미국ㆍ유럽 간의 관계를 대체할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며

유럽인의 관점에서 우려를 표명했다.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은 "원 아시아 모멘텀을

수립해 새로운 표준(New Normal)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 과잉 유동성 위기 대비하라

크루그먼 교수가 퍼거슨 교수와 `세기의 맞짱토론`을 벌이며 정부의 재정정책을

강하게 옹호했다. 하지만 퍼거슨 교수의 `유동성 재앙론`이 설득력을 얻었다.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금융위기 처방은 마약과

같아 모든 나라에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 마크 파버 마크파버 리미티드 회장도

"선진국의 과도한 유동성이 신흥시장으로 이동해 자산 버블 등 `달러화 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과다 유동성이 선진국을 수년간 고통스럽게 만들고

이로 인해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도 낮아지는 리커플링(recoupling)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4. 중국을 상생의 파트너로

위안화 절상을 놓고 루비니 교수와 쑹훙빙 `화폐전쟁` 저자가 격돌했다.

루비니 교수는 위안화를 20~40% 절상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쑹훙빙은 `자율`을

요구했다. 이 같은 논쟁을 둘러싸고 글로벌 리더들은 중국을 갈등의 대상이 아닌

협력의 대상으로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중국의 부상이 위협요소이지만

전 세계에 갈등 보다는 협력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 박사는 "미국과 유럽은 중국에 대한 태도와 접근방법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상생방안을 제시했다.


5. 성공키워드는 `차별화·모험`

창조경영의 아이콘인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창업자와 부동산 재벌 2세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은 그들 기업의 성공요소를 차별화와

모험의 기업가 정신으로 정의내렸다. 브랜슨 회장은 "우리는 다른 기업들과 항상 다르게

행동한다"며 "어설프게 벤치마킹하지 말고 모험을 걸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부사장은 "트럼프그룹이 부동산 재벌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노(No)`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결국 창조적 혁신은 차별화에서 찾아야 하며 모험과 도전을

통해 성취하라는 조언이다.


6. G2ㆍ신흥국으로 권력이동 주목

연사들은 20~30년 뒤 완성될 `미래 지도`를 주목하라고 충고했다.

미국과 유럽 중심의 현재 세계 권력 구조가 G2, 즉 미국과 중국은 물론

신흥국가의 부상으로 바뀌게 될 세상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는 "경제, 금융, 무역, 결국 정치적 파워까지

장기간에 걸쳐 폭넓은 권력이 선진국에서 신흥국가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힘의 이동을 읽어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고 말했다.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도

"금융위기 이후 경제 중심이 서에서 동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7. 북한 불확실성에 관심 가져라

북한의 권력 승계가 `한반도의 불확실성`으로 지적됐다.

데븐 샤마 S&P 사장은 "권력 승계 등 앞으로 북한에서 벌어질 사건들이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신용등급을 제약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설령 통일이 돼 군사적 리스크가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막대한 통일비용이 발생한다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존 나이스빗 박사는 "지금처럼 북한의 통치체제가

변화하는 시점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비무장지대(DMZ)를 조화와 단합, 평화의

이정표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8. SNS 비즈니스로 전략 바꿔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세상을 바꿔놓고 있고 모든 사람과 모든 기기가 이어지는

`초연결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크리스 휴즈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는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사업이 전 산업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소셜 커머스(commerce) 관점에서

비즈니스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은

"2015년에는 80억명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생기고 2020년에는 500억대의 기계가 서로

연결되는 네트워크 사회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것이 바꿔놓을 삶의 변화를

미리 읽어야 한다"고 밝혔다.


9. 3D가 비즈니스 세상 바꾼다

비즈니스계에 3D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CEO는

"3D가 고객들에게 환상적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3D의 활용이 산업계의

차세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X선,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확산돼 시장을 바꿔놓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는

3D가 산업적으로 가장 성장할 수 있는 분야로 `교육`을 손꼽았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3D가 TV의 새로운 진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10. 경제회복 돕는 금융규제를

위기 후 금융이 규제의 시대를 맞고 있다. 글로벌 리더들은 금융 규제에 동의하면서도

규제의 크기가 과다해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잉고 월터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부학장은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미국과 영국의 금융 규제가 실패하면 제2의 대대적인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며 "규제는 경제 회복을 도울 수 있을 정도로 금융회사의 붕괴에

대해 몇 시간 만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티머시 플린 KPMG 회장도 "자칫

규제가 지나치지 않도록 새로운 규제시스템은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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