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2명 중 1명 운동 ‘제로’, 성인병 ‘적신호’
30대 운동 ‘최악’, 男 60대․女 50대 운동에 가장 많은 시간 투자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2009년 건강검진 고객 39,244명 운동습관 분석
최재원 소장 “30대부터 올바른 운동습관 갖는 것이 성인병 예방을 위한 첫 단추”
최근 ‘초콜릿 복근’ 등 몸 짱 열풍이 불고 있지만 30대 2명 중 1명은 평소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내고, 전 연령 대 중 30대가 운동과는 제일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다는 실태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혈압과 당뇨병, 비만 등 성인병 예방을 위해 30대들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가 지난 해 1월부터 12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남녀 성인 39,244명 중 30대 4,611명의 운동습관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48.0%(2,213명)가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체 39,244명(남 23,250명, 여 15,994명), 30대 4,611명(남 2,408명, 여 2,203명)
성별로 보면 30대 남자 41.2%(992명), 여자 55.4%(1220명)가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낸다는 것이다.
남녀 성인 전체를 살펴보면 24.5% 즉 성인 4명 중 1명이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연령별로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비율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남자에서는 30대 > 20대 이하 > 40대 순, 여자에서도 30대 > 20대 이하 > 40대 순으로 동일했다.
반면, 연령별로 주 3~5일 가장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 비율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남자에서는 60대 > 50대 > 70대 이상 순, 여자에서는 50대 > 60대 > 40대 순이었다.
남자에서는 60대가 여자에서는 50대가 운동만큼은 가장 ‘웰 빙(well-being)’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고, 성인병 예방 및 극복을 위해 운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연령별로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 중 비만 환자는 38.6%, 고도비만 환자 7.7%로 심각한 수준에 다달았다.
※ 비만 : BMI 25 이상 ~ 30 미만, 고도비만 : BMI 30 이상
한편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흡연자 비율도 30대 남자가 52.9%로 가장 높았으며, 주 2~3회 술을 마시는 음주 비율도 30대 남자가 41.5%를 차지했다.
최재원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은 “일주일에 3~5일 정도 속옷이 땀에 젖을 정도의 운동은 비만은 물론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의학적으로 여러 차례 증명되었다.”며, 특히 성인병을 갖고 평생을 살아가느냐 마느냐는 30대부터의 올바른 생활습관 즉 운동습관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소장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30대가 직장에서의 업무와 가정에서의 육아로 운동시간이 제일 부족한 시기이지만, 점심시간이나 주말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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