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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세상은 지혜로운 자의 것'

by 많은이용 2011. 4. 18.

 

'세상은 지혜로운 자의 것'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자가 함정에 빠졌다.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나올 수가 없었다.

그렇게 사흘을 굶고 나니 죽을 지경이 되었다.

마침 토끼가 그 옆을 지나가는데 사자가 눈물을 흘리며 사정을 했다.

“토끼야, 제발 나 좀 살려다오. 내가 지금 죽게 되었다.”

토끼는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눈물을 흘리는 사자가 불쌍해서

나뭇가지 하나를 비스듬히 굴러주니 사자가 그것을 타고 올라오게 되었다.

그런데 사자가 올라와서는 대뜸 토끼한테 말했다.

“나를 건져준 건 고맙지만 지금 내가 몹시 배가 고프니 너를 잡아먹겠다.”

토끼는 깜짝 놀라서 말했다.

“세상에 이렇게 의리 없는 법이 어디에 있습니까?

내가 당신을 살려 주었는데 당신이 나를 잡아먹는다면 숲 속의 동물이 다 웃을 일 아닙니까?”

사자는 배고프니 괜찮다 하고, 토끼는 숲 속의 동물이 비웃을 것이다 하면서

티격태격하고 있는 중에 여우가 지나가게 되었다.

사자는 여우를 보더니 자기가 토끼를 잡아먹는 것이 옳은지 아닌지 판결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여우가 자초지종을 들어보고는 지혜를 내었다.

“사자님, 이 토끼가 사자님을 꺼내주기 전에는 어떤 모습으로 있었습니까?”

사자는 함정에 풀쩍 뛰어들어 “이렇게 있었지.”하고 말했다.

여우는 사자를 보고 “그럼 계속 그렇게 계십시오.”라고 말하고

“토끼야 가자.” 하고는 가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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