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이 가기 전에
글: 신영
장맛비 내리는 날 마중하던 당신
갈까 말까 망설이던 마음에
기다리는 당신 얼굴 떠올라
마다하지 못하고 떠나기로 했습니다
낯선 길을 찾아 나선 발걸음
두리번거리며 행선지 차표를 사들고
버스에 올라 좌석표를 확인하고 앉아
차창 밖 흐르다 떨어지는 빗물을 봅니다
이 팔월이 가기 전에
당신에게 고백하고 싶은 말
당신을 좋아하던 마음에 사랑 물 들어
씻기느라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합니다
아직도 남은 사랑 물에 힘겨운 날 있지만
가끔 헹궈낸 사랑 빛은 말간 하늘빛
가지지 않아 더욱 아름다운 이 행복은
당신이 내게 준 고마운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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