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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방과후 학교, 교육의 혁신을 주도한다] 논산 도산초등학교

by 많은이용 2012. 12. 13.

 

[방과후 학교, 교육의 혁신을 주도한다] 논산 도산초등학교

폐교위기 벽지학교, 다양한 프로그램 학생유입 효과… 승마ㆍ골프 등 스포츠 활동 주목

'재능 발굴' 야심찬 질주… 도시 학생도 부러운 시골학교

▲ 스마트밴드
▲ 승마

논산시 대둔산 수락계곡 입구에 있는 도산초등학교(교장 박상영)는 농산촌형 벽지학교다. 교육여건이 열악해 2009년 학생이 37명으로 급격히 줄어 폐교 위기에 처했던 학교였다. 방과후가 되면 아이들은 보이지 않고 학교는 절간처럼 조용했다. 방과후 프로그램이 빈약했고, 당시에는 4개 학년이 복식수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인근은 물론, 외지에서도 학생들이 몰려 현재 137명으로 늘었다.

비결이 뭘까. 교직 입문 33년째인 박상영 교장은 복식수업을 하던 위기의 학교를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로 비전을 제시했다.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여기에 동참했다.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기르고, 도시와의 교육 격차 해소는 물론, 사교육비 경감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며 전국에서 방과후학교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 S보드
▲ 골프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강좌 개설=도산초는 수요조사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희망하는 강좌 개설했다. 이어 우수한 강사를 확보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였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프로그램 참여율은 100%, 만족도는 96%나 됐다.

학교 자체 예산을 아껴 골프연습장을 건립하고, 승마장을 섭외해 승마 교육을 했다. 학교운동장에 스포츠 트랙과 풋살장 2개, 트렘펄린 2개, 조명탑 설치 등 방과후 교육활동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도시학교에서도 배우기 어려운 골프와 승마 강좌를 비롯해 1인당 평균 7개 강좌의 다양한 방과후학교와 학력 향상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사교육비는 자연스럽게 줄었고, 학부모 만족도 역시 높아졌다. 방학이나 토요일과 같은 교육의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다양한 캠프 및 토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마련해 교육 복지도 실현하고 있다.

방과후학교의 수강료는 월 1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7개 정도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학교 전체로 보면 연간 8000만원의 수익자 부담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양질의 프로그램을 싼값에 제공받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골프, 승마, 보드, 축구교실, 오카리나, 스마트밴드, 한국화, 전문영어, 수학영재, 엄마품 보육교실, 바이올린, 창의논술, 한자 등의 프로그램이 톱니처럼 맞물려서 돌아가고 있다.

▲ 골프
▲ S보드
▲교과부의 창의경영학교 건강증진 모델학교 운영=도산초 학생들은 모두 운동선수다. 매일 수업 전 아침 활동시간에 전교생이 축구선수로 변신해 리그전을 펼친다. 총 15개 팀이 10월 말까지 197경기를 치른다. 축구 연습을 위한 풋살장은 물론, 트렘펄린과 보드 트랙, 골프연습장, 승마장 등의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정비돼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활동을 언제라도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성장기 적당한 운동을 통해 학생들의 뇌를 깨우고, 집중력을 향상시켜 학업성취도 역시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1세기형 최첨단 교실, 스마트학교 시범 운영=도산초는 충남교육청 지정 스마트학교 연구학교를 2년째 운영 중이다. 스마트학교는 스마트러닝(Smart Learning)기반 구축을 통한 자기주도적인 학습환경을 마련하고, 교사ㆍ학생ㆍ학부모의 교육적 소통을 활성화하며,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학습 형태로 학생들의 실력향상과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스마트패드, 넷북, 애플TV, 전자칠판 등의 스마트 학습환경을 구축하고 학습자 중심의 스마트러닝 맞춤모형 개발, 교사 역량강화 연수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미래형 교실의 모습을 주도하며 '원스탑이러닝' 통합 서비스를 통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 구축에 힘쓰고 있다.

▲ 스마트밴드
▲ 스마트밴드

▲교과부 선정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 참가=도산초는 교과부 선정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 참가했다. 꿈을 실현하는 실력 있는 학생, 사랑과 신뢰로 존경받는 교사, 신뢰와 만족의 교육공동체를 추구하는 학교장의 경영의지 등을 인정받은 것이다.

도산초는 올해 대한민국 좋은학교 선정과 함께, 방과후학교 전국 대상, 건강증진 모델학교 운영, 스마트교육 연구학교 운영 등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중도일보 2012. 11. 22. 13면 보도 /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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