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봄이 오기까지는
/청담 장윤숙
우리네 마음이 맑은 물 같다면
얼마나 좋으랴
붉은색 ,파란 색,분홍이 아니어도 좋을
불이 아닌 물로 만나
서로 정답게 노래할 수 있다면
스스로 낮아지는 강을 흐르고
유유히 흐르는 물결에
사심 없는 생을 노래할 수 있다면
고요하기 그지없는 마음 강에
두 다리를 걷어 올려 자유 할 수 있다면
마음은 언제나 잔잔한 강물일 것을
봄은 그저 오는 것이 아니요
봄은 시샘 많은 꽃샘바람
온 몸으로 맞으며 아프게 오는 것이다
'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접시꽃/목필균 (0) | 2013.07.03 |
---|---|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0) | 2013.04.19 |
그대 봄바람 타고 오시려나/전영애 (0) | 2013.03.04 |
하늘, 바람, 햇살/문재규 (0) | 2013.02.07 |
새해에는 이렇게 살게 하소서 (0) | 2013.0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