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살 필요 있나요?
권오철(40)씨는 국내 유일의 ‘전업 천체사진가’입니다. 취미로 천체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더러 있지만, 직업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권씨
한 사람뿐이지요. 유명 다큐멘터리 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사진을 팔고, NASA가 선정하는 ‘오늘의 천체 사진’에 한국인 최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사진 전공자가 아닙니다. 고등학교 때 별자리에 반해서 천체 관측을 시작했지만, 이 일을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못했다고 합니다.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 취직했지만 ‘별’과 ‘사진’을 향한 열정만은 버릴 수 없었습니다. 틈날 때마다
전국을 돌며 하늘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촬영 기술도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과 사진을
병행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는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국내 최초의 전업 천체사진가로 홀로서기를
합니다. ‘별 사진을 찍어서 먹고 살 수 있을까?’ 두려웠지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보기로 결심합니다.
현재 전 세계에
권씨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은 10명이 채 안 된다고 합니다. 그가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끝까지 꿈을 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꿈’을 ‘직업’으로 연결하기까지 꽤 먼 길을 돌아왔지만, 그는 지금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권씨는 말합니다. “남들과 똑같은 산을 오르기
위해 죽어라 경쟁할 필요 없다.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아낸 뒤 차곡차곡 자신만의 작은 언덕을 쌓아보라. 언젠가 그 언덕 위에 우뚝 선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김시원 소년조선일보 기자---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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