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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

[성공스토리] 미래에셋 박현주 `날 키운건 8할이 독서`|

by 많은이용 2015. 11. 26.
미래에셋 박현주 `날 키운건 8할이 독서`|

 

[북데일리] 창업 10년 만에 자산규모 8000, 조직규모는 1250배로 성장한 기업이 있다. 바로 박현주 회장의 미래에셋금융그룹이다. 그는 3투신(한국, 대한, 현대)이 전체 자산운용시장의 70%를 장악하던 97년 미래에셋을 창업해 기적과 같은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혹자는 그의 이런 성과를 두고 그가 돈의 흐름을 꿰뚫는 천부적인 자질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타고난 천성보다는 남과는 다른 차별화된 생각과 끊임없는 노력이 성공의 주 원동력이었던 것. 이는 박 회장의 자서전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김영사. 2007)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가 밝히는 성공 비결은 이렇다.

 

그를 키운 것은 8할이 독서

 

박 회장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독서광이다. 어린 시절 책은 그의 가장 절친한 벗이었다. 지금도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한두 번 꼭 서점을 찾는다. 그는 만일 나에게 정말로 다른 사람보다 나은 예측력과 기회 포착력이 있다면, 그 상당 부분은 독서의 힘에서 비롯된 것이다라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장기적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래학 관련 서적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대학시절 앨빈 토플러의 <3의 물결>(범우사. 1992)을 무려 열 번 이상 읽었다. 최근에는 중국의 장기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 마오쩌둥과 같은 중국 지도자들의 평전을 즐겨 읽는다.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데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서다.

 

시집이나 수필은 일부러 찾아 읽는다. 감수성이 메마르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금융업은 딱딱한 숫자로 하는 비즈니스가 아니기 때문에 인간과 세상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런 그가 요즘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이 신입사원의 독서부족이다. 그는 젊은 신입사원들에게 독서는 물론 글쓰기고 자주 해보라고 권한다.

글쓰기를 많이 하면 생각이 깊어지고 사물을 장기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움직이는 회장실

 

움직이는 회장실은 미래에셋 회장실의 별명이다. 이 별칭에는 박 회장의 경영 철학이 담겨있다. 그는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에는 비서실장도 없고 전용 임원층도 따로 없다. 사장급 이상만 독자 공간이 주어질 뿐, 부사장 이하는 현장 실무 직원과 칸막이를 나눠 쓴다. 모두 조직원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다. 회장실도 마찬가지다. 그는 회의를 할 때 회장실로 직원들을 따로 부르지 않는다. 업무 현장에 직접 내려가서 한다. 그 곳에서 실무자와 직접 만난다. 이런 그에게 회장실은 별 의미가 없다.

언제 어디서나 직원과 직접 만나 대화를 시도하는 그에게 회장실은 움직이는존재다.

 

최근 싱가포르와 홍콩 등 현지 회장실 규모를 펀드매니저들이 쓰는 공간 정도로 축소할 것을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관료화한 위계 구조로는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확보할 수 없다. 필요하면 회장도 말단 담당직원과 즉각 얘기 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더불어 임직원들 역시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여야 한다며 조직 내 열린 구조의 필요성을 강변한다.

 

소수의 입장에서 따져볼 것

 

소수의 입장에서 따져볼 것’,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시장을 바라볼 것’,

항상 기본에 충실할 것’, 이 세 가지는 박 회장이 펀드매니저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이 중 소수의 입장에서 따져볼 것은 그 만의 독특한 사고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의 비즈니스 전개 방식이 소수의 시각에서 이뤄진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지금도 부동산을 사십니까?” 외환위기 당시 박 회장이 서울 여의도와 강남에 위치한 2개의 본사 사옥을 매입할 때 한 직원이 던진 의문이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이런 반응이 있을 때가 적기라고 보고 매입을 강행했다.

중국의 푸동 지구에 위치한 건물을 살 때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이 반대했지만 그는 10년 앞을 내다보고 의사결정을 했다. 지금 외국의 투자은행들이 푸동에서 건물을 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의 판단이 정확했음을 알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다른 회사들이 하지 않았던 국내 최초의 뮤추얼 펀드 박현주 1나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 것, 2006년 미수금 문제 언급 등은 모두 소수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결과다. 소수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의사결정. 이것이야말로 미래에셋의 성장 비결이다.

 

꿈이 목표라면 열정은 그 꿈을 실현시키는 엔진이다 이번 자서전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작은 도움을 준 인생선배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힌 박 회장. 만약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라면 그가 남긴 다음의 조언을 곱씹어볼 일이다.

 

젊은이는 꿈을 꾸어야 한다. 하지만 꿈을 꾸는 것만으로는 꿈을 이룰 수 없다. 열정이 있어야 한다. 꿈이 목표라면 열정은 그 꿈을 실현시키는 엔진이다. 지키고 싶은 꿈이 있고 열정이 있다면, 젊은이의 도전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한편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의 판매로 인한 수익 전부는 박현주재단에 귀속시켜 장학 사업에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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