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교육

독서

by 많은이용 2016. 2. 5.

                           독서

 

 

"나는 뜻밖에 생긴 1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언제나 작은 책을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19세기 영국의 재상 윌리엄 글래드스턴은 독서광이었다. 총리를 4차례나 지내고, 90세까지 살면서 시간을 아껴가며 책을 읽은 것으로 유명하다. 마음을 젊게 유지하기 위해서 신간서적 읽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한다. 옛 선비들이 책을 가까이 하면서 마음을 갈고 닦은 수단으로 여긴것과 일맥 상통한다. 영국 수상 처칠도 학창시절 성적은 형편 없었지만, 남달리 책 읽기를 좋아해 책 읽을 시간이 없으면 곁에 두고 만지기라도 했다고 한다. 그는 20여건이나 되는 책을 집필했고, 정치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어느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독서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깊은 사색을 하고, 상상력을 키우고, 판단의 기준을 세워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빌 게이츠는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독서에서 찾는다고 말한다. 그는 "오늘날 나는 독서가 나를 만들었고, 독서 없이는 참다운 지식을 갖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IT 산업의 거장인데도 '컴퓨터가 책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사고의 깊이를 더하고 지혜를 얻는 데는 책만한 것이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요즘 우리 현실은 위인의 삶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스낵컬쳐 시대(스낵처럼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도래로 단 시간 내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형태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으면서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에 책을 한권도 읽지 않고 있는게 현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국민 독서 실태를 조사했더니 책을 한 번이라도 읽은 성인은 전체의 65.3%에 불과했다고 한다. 하루평균 독서시간도 평일 22분, 주말 25분으로 2년전보다 0.7분, 0.5분 줄었다. 책처럼 장시간 보면서 생각을 하는 과정이 어렵게 되는 날도 머지 않은 셈이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고 했다. 세상을 바꾸는 지혜와 영감은 위인들만 있는것이 아니다. 지금 책을 읽고 있느냐 읽지 않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대전일보  원세연 취재2부 차장  2016. 2. 5. 게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