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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1세기 교육 패러다임

by 많은이용 2016. 11. 15.

21세기 교육 패러다임

 

 

                                  - 허회진 대덕대학교 연극영상과 교수 -

 

21세기 교육 패러다임(21st Century Skills)은 세계 교육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 교육의 대안적인 방향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구성주의'에서 비롯된 학습방법으로 교사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수업을 하고 학생은 그 수업을 수동적으로 필기하고 듣는 '행동주의 교수법'에 반해 학생 스스로 수업을 통해 지식과 문제 해결방법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자 개발된 교수법이다.

 

이 구성주의 교수법의 대표적인 것이 우리에게 프로젝트 수업으로 잘 알려진 'PBL(Project Based Learning)'이다. 최근 KDI(한국개발연구원)는 EBS와 함께 '21세기 교육패러다임 - PBL'이란 다큐멘터리를 공동 제작해 각 나라 별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수업들의 면모와 성과 등을 장기간에 걸쳐 방송하고 있다.

 

혁신에 가까운 수업 광경은 우리와는 말 그대로 먼 나라의 얘기라 생각하게 한다.

KDI는 이미 현 정부의 창의 수업 모델인 자율학기제를 겨냥하여 세종시의 몇몇 학교들을 모델로 PBL을 적용한 경제 분야 프로젝트 수업을 개발하여 진행했다. 필자도 개발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미국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실시한 work-shop을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점차적으로 PBL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 시범학교를 통해 성과가 드러나면 그 파급력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고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가장 큰 걸림돌이 우리의 현재 교육시스템이라는 것의 반증인 셈이다. 우리의 교육은 과거의 경험에 의한 틀에 갇혀 있다. 대다수의 학부모들도 본인의 경험에 의해 학교 시스템에서 정해진 학습 기준을 따라가고 있다. 공부를 잘하는 것이 좋은 직장을 보장하던 시대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서 기대하기 어렵다.

 

21세기 교육패러다임의 미래 인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4C'이다. 'Creativity(창의력)', 'Critical Thinking(비평적 사고)', 'Communication(의사소통)', 'Collaboration (협업능력)'이다. 21세기 교육 패러다임으로 미국과 중국 등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필자도 우리 교육 현실과의 괴리를 느낄 때면 너무 괴롭다. 현재 내 아이게 '강요'하는 교육방법이 아이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심각하게 다시 한 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2016. 11. 15. 18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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