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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

"농사꾼도, 정비공도 데이터 활용법 알아야 일자리 지킬 수 있어"

by 많은이용 2017. 11. 14.


"농사꾼도, 정비공도 데이터 활용법 알아야

일자리 지킬 수 있어"


                                                           팀 황 피스컬노트 대표 

창업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까닭은 
세상의 필요보다 자신의 관심 집중한 탓
       
“데이터와 정보기술(IT)이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팀 황 피스컬노트 대표(사진)는 “철강, 철도, 자동차 등 실체가 있는 요소들이 중요했던 기존 산업혁명과는 달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무형의 기술을 이해하고 개발하는 능력이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다음달 1일 ‘글로벌 인재포럼 2017’에서 ‘아이디어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미국 벤처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20대 사업가 중 한 명이다. 21세이던 2013년 설립한 법률·규제 관련 분석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인 피스컬노트는 2014년 미국 CNN이 선정한 ‘세상을 바꿀 10대 스타트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우버, 마이크로소프트, AT&T,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200여 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그는 창업 3년 만에 투자금 300억원을 모은 것으로도 화제가 됐다.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황 대표는 “세상에 필요하지만 아직 없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으려는 노력 속에서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창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사람들 중에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자신이 잘하거나 관심 있는 것에 집중한 이들이 많다”고도 했다.

황 대표의 지론은 “아이디어에 기술을 더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IT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다. 그는 “운 좋게도 프린스턴대에서 공공정책과 함께 컴퓨터공학 및 통계학을 공부했다”며 “피스컬노트의 아이디어도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머신러닝(기계학습) 같은 기술을 익혔기에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스컬노트는 그가 대학생 때 친구들과 실리콘밸리의 한 모텔방에서 수개월 동안 코딩에만 매달려 내놓은 결과물이다.
 
황 대표는 앞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데이터를 십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농사꾼도 농사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자동차 정비공도 정비에 데이터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앞으로 데이터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일자리가 없어지고 새로 생길 것”이라며 “이런 변화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데이터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자기 영역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자료출처 : 한국경제신문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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