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학교 실험'…
학년 없고 공부 주제도 학생들이 정해
우주 개발사 스페이스X에 마련… 2014년 시작, 7~14세 40여명 공부
AI·코딩언어 등 과학·수학 집중, 숙제 없고 성적도 매기지 않아
우주여행, 로켓 재활용, 비행기에 버금가는 속도의 초고속 지하터널, 대용량 에너지 저장소….
터무니없는 상상이라고 여길 법한 일들을 하나씩 현실 속에서 이뤄내고 있는 '문제적 사업가'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교육 실험에 나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호손에 있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회사 '스페이스X' 한편엔 비밀 공간이 있다. '애드 아스트라(Ad Astra)'란 학교다. 라틴어로 '별을 향해'라는 뜻이다. 이 학교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배우는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학교 웹 사이트엔 로고와 이메일 주소만 적혀 있고, 학부모들에게 따로 입학 홍보도 하지 않는다. 스페이스X 직원들도 "미스터리하다"고 말한다.
이 학교를 IT 전문 매체인 '아르스테크니카'가 25일(현지 시각) 미 국세청 문서와 애드 아스트라 학교장의 과거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집중 조명했다. 머스크의 비밀 학교는 2014년 설립됐다. 머스크는 2015년 한 방송에서 이 학교 설립 이유를 밝힌 적이 있다. "내 생각으로 학교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것들을 일반 학교에선 가르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학교가 국세청에 제출한 문서에도 '모든 주제에 대해 전통적인 학교를 뛰어넘는다'고 적혀 있다.
이 학교엔 머스크의 자녀 다섯 명을 포함해 스페이스X 직원의 자녀들이 다닌다. 8명의 학생에서 시작해 지금은 40여 명에 이른다. 7~14세 아이들로 평균 나이는 10세다.
수업은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난다. 학년을 정해두지 않고 자신들이 정한 주제에 대해 팀을 이뤄 공부한다. 숙제는 거의 없고 성적도 매기지 않는다. 교과과정도 매년 바뀌고, 그중 절반은 학생들 스스로 결정한다. 우주탐사, 환경정책 등 특정 주제를 정해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식이다.
낸시 허트조그 워싱턴대 교육심리학 교수는 "의문에 바탕을 둔 교과과정은 학생들에게 흥미를 추구하고, 맥락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초적인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준다"고 했다.
특히 과학과 공학, 수학, 윤리 교육에 집중한다. 머스크는 곧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언어는 따로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쓰이는 다양한 '코딩 언어'를 배운다. 배운 것을 토대로 스스로 웹 사이트를 만들어 보기도 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에 대해서도 배운다. "핵보다 AI가 더 무섭다"고 한 머스크의 생각이 담긴 것이다. 노트북 등 교구와 학비 등 모든 비용은 머스크가 지원한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4년과 2015년 이 학교에 47만5000달러(약 5억3000만원)를 지원했다.
아직 졸업한 학생이 없어 이 학교와 교육 방식이 성공적인지 평가하긴 어렵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머스크는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것이 있으면, 이것에 대한 새로운 버전을 만든다"고 했다.
터무니없는 상상이라고 여길 법한 일들을 하나씩 현실 속에서 이뤄내고 있는 '문제적 사업가'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교육 실험에 나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호손에 있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회사 '스페이스X' 한편엔 비밀 공간이 있다. '애드 아스트라(Ad Astra)'란 학교다. 라틴어로 '별을 향해'라는 뜻이다. 이 학교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배우는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학교 웹 사이트엔 로고와 이메일 주소만 적혀 있고, 학부모들에게 따로 입학 홍보도 하지 않는다. 스페이스X 직원들도 "미스터리하다"고 말한다.
이 학교를 IT 전문 매체인 '아르스테크니카'가 25일(현지 시각) 미 국세청 문서와 애드 아스트라 학교장의 과거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집중 조명했다. 머스크의 비밀 학교는 2014년 설립됐다. 머스크는 2015년 한 방송에서 이 학교 설립 이유를 밝힌 적이 있다. "내 생각으로 학교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것들을 일반 학교에선 가르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학교가 국세청에 제출한 문서에도 '모든 주제에 대해 전통적인 학교를 뛰어넘는다'고 적혀 있다.
이 학교엔 머스크의 자녀 다섯 명을 포함해 스페이스X 직원의 자녀들이 다닌다. 8명의 학생에서 시작해 지금은 40여 명에 이른다. 7~14세 아이들로 평균 나이는 10세다.
수업은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난다. 학년을 정해두지 않고 자신들이 정한 주제에 대해 팀을 이뤄 공부한다. 숙제는 거의 없고 성적도 매기지 않는다. 교과과정도 매년 바뀌고, 그중 절반은 학생들 스스로 결정한다. 우주탐사, 환경정책 등 특정 주제를 정해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식이다.
낸시 허트조그 워싱턴대 교육심리학 교수는 "의문에 바탕을 둔 교과과정은 학생들에게 흥미를 추구하고, 맥락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초적인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준다"고 했다.
특히 과학과 공학, 수학, 윤리 교육에 집중한다. 머스크는 곧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언어는 따로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쓰이는 다양한 '코딩 언어'를 배운다. 배운 것을 토대로 스스로 웹 사이트를 만들어 보기도 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에 대해서도 배운다. "핵보다 AI가 더 무섭다"고 한 머스크의 생각이 담긴 것이다. 노트북 등 교구와 학비 등 모든 비용은 머스크가 지원한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4년과 2015년 이 학교에 47만5000달러(약 5억3000만원)를 지원했다.
아직 졸업한 학생이 없어 이 학교와 교육 방식이 성공적인지 평가하긴 어렵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머스크는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것이 있으면, 이것에 대한 새로운 버전을 만든다"고 했다.
자료출처 : 조선일보 2018. 6. 28. 게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28/20180628006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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