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 '돼지꿈'(PIGGY DREAM)을 꾸어라!
연초가 되면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각계각층의 트렌드를 읽는 지표가 되는 책이 있는데요. 바로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입니다.
2019년에도 역시 10가지 트렌드를 제시하며 많은 이의 기대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특히,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10개의 키워드 앞글자를 ‘돼지꿈(PIGGY DREAM)’에 맞추어 선정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1. 콘셉트를 연출하라(Play the Concept)
첫 번째 키워드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한 연출이 모든 분야에서 강조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최근 SNS 등을 통해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연출하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마케팅이 아닌 콘셉팅이 중요한 시대로 돌입했는데요. ‘더 좋은’(품질), ‘더 저렴한’(가성비)을 넘어 더 ‘특별하고’, ‘감동적인’ 콘셉트를 소비하는 경향이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 세포마켓(Invite to the 'Cell Market')
백화점이나 쇼핑몰 같은 대형 몰에 대비되는 개인 판매 시장을 ‘세포마켓’이라 칭합니다. 경제 불황과 취업난까지 겹치면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판매하는 파워 인플루언서가 앞으로 더 많아질 거라는 예측입니다.
3. 요즘 옛날, 뉴트로(Going New-tro)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조합한 ‘뉴트로(New-tro)’가 2019년 트렌드로 떠오를 거라는 전망입니다. 최근 낯익으면서 새로운, 감성과 호기심을 모두 충족하는 아이템에 많은 사람이 매료되고 있는데요. 복고를 그대로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느낌을 살려 새롭게 만들어 내는 ‘재해석’이 경쟁력이 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4. 필환경시대(Green Survival)
미세먼지, 바다 쓰레기 등 지구 환경의 위기를 체감하게 되면서 2019년에는 환경에서의 관점이 최우선화 될 전망인데요.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즉 이제 환경은 배려나 미덕이 아닌 생존을 위해 필수로 지켜야 하는 개념이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를 지배한다는 이야기입니다.
5. 감정대리인, 내 마음을 부탁해(You are My Proxy Emotion)
최근 TV 프로그램을 지배하고 있는 관찰 예능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인기 있는 이유는 자신의 감정을 대리 체감하며,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이제는 이를 넘어 자신의 감정을 대신할 대리인을 찾게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특히 부모의 리드에 따라 성장해 온 요즘 세대들은 감정 경험이 부족한데요. 자신의 감정에 확신이 없거나 감정 표현에 서투르기 때문에 감정을 대신할 대리인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6. 데이터 인텔리전스(Data Intelligence)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을 결합해, 기계가 사용자를 구별하고 사용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체계가 구현될 것인데요. 이미 안면인식, 음성인식,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소비 및 사용패턴 분석이 이미 활발하게 적용 중이죠. 앞으로는 이를 통한 서비스 제공까지 가능해지리라 예측합니다.
7.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Rebirth of Space)
목적에 따라 그때 그때 다양한 방식으로 재탄생하는 공간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할 거라는 예측인데요. 하나의 사무실이 때로는 회의실로, 때로는 교육실로 변신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낮에는 아이스크림 가게, 밤에는 펍으로 변신하는 등의 유연성이 더욱 눈에 띌텐데요. 소비를 자극하는 공간에 대한 끊임없는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8. 밀레니얼 가족(Millennial Family)
밀레니얼 가족은 1980년대 초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 즉 20~30대가 형성한 가족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매우 실리적이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생계보다 삶의 의미를 찾는 직업관을, 희생적인 가족관보다 자기애에서 비롯한 ‘적정행복’을 추구합니다.
9. 그곳만이 내 세상, 나나랜드(As Being Myself)
영화 ‘라라랜드’를 패러디한 키워드로,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나’를 중시하는 현상이 2019년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나’를 위한 소비 ‘미코노미’,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복세편살’ 등의 용어가 등장한 것이 이러한 변화를 증명합니다.
10. 매너 소비자(Manners Maketh the Consumer)
마지막 키워드는 최근 큰 사회문제로 발전한 ‘갑질’에 대한 대안으로 나타난 트렌드입니다. 갑을 관계를 떠나 매너를 갖춘 소비자 의식이 주목 받게 될 것이란 것인데요. 사장, 손님 등이 직원이나 종업원에게 스스로 매너를 지키자는 움직임이 퍼지고, 이를 통해 진정한 ‘갑의 품격’을 지키려는 트렌드가 퍼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2019년 트렌드 키워드를 알아봤는데요. 올해를 반추하고 변화를 기대하는 긍정적인 키워드로 가득합니다.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들을 현명하게 해결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반갑게 맞아야 할 내용인데요. 우리 사회를 조금 더 살기 좋게 만들어 줄 트렌드와 함께 2019년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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