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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길

갈기산(충남 금산군, 충북 영동군)

by 많은이용 2007. 6. 21.
 

갈기산(영동 금산)


♣ 8경만 8개 가져서 모두 64개의 경승지를 가졌다는 충북 영동군에서 갈기산(595m) 또한 남다른 경관을 가진 명산으로 손꼽을 만하다.

충청북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은 충남 금산, 전북 무주, 경북 김천과 이웃해 있는 전형적인 내륙 지방으로 성주산과 마니산, 천태산을 비롯한 600 - 700m대의 험준한 산줄기를 거느리고 있다. 이러한 첩첩산군이 흘러 보내는 크고 작은 계류들은 금강의 상류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


양산면의 양산팔경, 황간면의 한천팔경, 상촌면의 물한계곡이 바로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천태산 영국사라고 하는 천년사찰과 영동읍의 양촌고인돌, 부용리고분을 비롯하여 부용성, 주곡리성 등 수 많은 성터들 속에서는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말갈기 같은 암릉에서 유래되었다는 그 이름에서 이미 산의 경관이 만만치 않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갈기"란 말 이나 사자의 목덜미에 난 긴 털을 말하는 것으로 이 산을 자세히 바라보면 이러한 형태 그대로이다. 바위가 많은 산으로 능선은 반원형으로 가운데가 깊숙한 골을 이루고 있다. 골짜기에는 호랑이 굴이 하나 있는데 6.25때 주민들이 피난을 한 장소이다.

삼국시대에 신라, 백제의 격전장으로 신라 김흠운장군의 애뜻한 사연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갈기산은 암벽등반산으로 제격이며, 이곳의 암벽들은 산기슭을 감돌아 흐르는금강가 어울려 흔치 않은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산을 오르는 코스는 완만한 호탄리 들머리와 대부분 암벽으로 급경사를 이루는 지내리 들머리 코스가 있다. 호탄리 코스도 많은 등산객이 이용하고 있으나, 지내리 코스는 1993년 학산면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산을 오르내리며 4개의 산행 코스를 만들어 급경사를 이룬 이 코스를 선호하는 산악인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 갈기산에서 그 옆 월영산(529m)까지의 종주는 산행지로는 보기드문 대상지라고 할 것이다.


▶ 갈기산 - 월영산 산행은 금강변을 따라 난 도로변, 해발 약 150m 지점에서 시작한다. 갈기산 -월영산 능선은 전체적으로 둥근 반원형을 이루고 있어 원점으로 되돌아 오는 산행이 된다.

영동군 학산면 가곡리에서 서쪽으로 3km쯤 가면 갑자기 도로 왼쪽이 �리며 널찍한 골짜기가 나타나는데, 바로 갈기산과 월영산 능선이 이룬 소골이란 골짜기다. 이 소골 초입이 바깥모리라는 지명의 갈기산 산행기점이다. 도로 옆 주차장에서 곧바로 갈기산 정상 남서 능선자락을 밟고 오른다.( 안내판이 서있음 )

능선길에 들어 헬기장을 지나 30분쯤 더 걸으면 암봉인 갈기산 정상이다 (뾰족한 바위위에 정상석이 서 있고 여기서 길이 이어진다. 그러므로 뾰쪽한 정상 암봉에 올라서야 한다). 이곳 정상 북쪽 풍광이 일단 시선을 빼앗는다. 정상 북사면은 '양산 덜게기' 라고 하여 이 지역에서는 유명한 급경사 절벽지대다. 절벽과 깊은 강물이 연해 있어 임진왜란 등 전란 때는 일당백의 전투가 가능했던 곳이라고 한다.

갈기산 정상 앞의 안부에서 북동릉으로 내려가면 호탄소교로 이어지는 길이며, 월영산길은 남동쪽이다. 이 남동쪽 능선으로 잠시 가면 갈기산이란 산명의 유래가 된 갈기같은 형상의 암릉이 오른쪽으로 바라뵌다. 정상부에서 남서쪽으로 내리뻗은 능선 모양이 어김없이 말갈기 형상이다.

585m봉에서 555m봉까지의 약 500m 구간이 갈기산 산행의 백미. 주변 조망도 뛰어나며 간혹 노송이나 고사목들이 경관을 더한다. 545m봉을 지나면 소골 끝의 안부. 이 안부에서 곧장 소골을 따라 내려가면 원점인 바깥모리이며 능선을 따라가면 월영산이다.

소골 위 안부에서부터 길은 눈에 띄게 순해진다. 암릉도 없으며 순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길이 월영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월영산 사면에도 일부 암봉이나 절벽이 보이지만 길은 그 옆을 지나게 될 뿐이다.

월영산 동쪽 안부에 이르면 주변 조망이 좋은 널찍한 암반이 기다린다. 이곳에서 바깥모리는 곧장 북진해야 하므로 월영산 정상을 밟으려면 잠시 배낭을 벗어두고 다녀오도록 한다. 바깥모리로 이어진 능선길은 다북솔 숲이 앞을 가리는 급경사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곧 순해진다. 몇 개의 무덤을 연달아 지난 뒤 이윽고 바깥모리 마을의 농가 옆으로 내려서게 된다.

갈기산 - 월영산 산행은 5시간 정도 잡으면 충분하다. 조심해야 할 곳은 갈기산 정상 이후의 암릉으로서, 짤막하기는 해도 급경사인 바위능선이 연속되므로 발길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적설기 해빙기에는 얼음이 낀 곳이 드문드문 나타나므로 주의한다.

소골은 갈기산과 월영산이 암산이어서 수량이 적은 편이며 별 위험한 곳이 없으므로 갈기산 산행을 마친 뒤 곧바로 이 소골로 하산해도 될 것이다. 산행중 샘은 없으므로 식수는 바깥모리마을에서 구해가도록 한다.


♣ 갈기산 케른 A코스

개 요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갈기산 정상(593m) 동쪽의 봉우리(일명 월유봉,585봉)에 있는 릿지. 케른B릿지의 우측(동쪽)에 위치한다. 케른B릿지와는 150미터 정도 이웃하고 있다.

청주 케른산악회에서 개척하였으며, 주로 페이스등반으로 등반거리 260여미터의 초급자 코스.


들머리

천태산으로 들어가는 입구(호탄교)에서 금산방면으로 약 500m정도 더 가면 '모리삼거리' 교통표지판이 나온다(양산팔경주유소를 찾을 것). 여기서 무주(모리, 501번 도로)쪽으로 좌회전해서 약 700m정도 가면 개울 건너 우측에 갈기산 관광농원이 보인다. 바로 이 관광농원이 산행 기점.

관광농원에서 갈기산을 향하여 바라다봤을때 정면에 큰계곡 2개소가 보인다. 이 중 좌측 계곡 상단부의 우측에 릿지가 있다. (관광농원에서는 릿지가 보이지 않음, 관광농원 마당 입구에는 갈기산 등산로 안내판이 커다랗게 서있다).

관광농원 뒤로 나있는 길을 따라 2-3분 정도 오르다 보면 곧 계곡이 나온다. 계곡을 따라 나있는 넓은 길로 오른다. 계곡을 따라 10여분 정도 오르면 오른쪽에 콘크리트로된 상수도구조물이 있고 조금 위 왼쪽에 '케른릿지 150m'라고 쓴 안내판이 서있다.(안내판 바로 뒤에는 비박지로도 쓸 수 있는 동굴이 있다.)

길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흔적은 뚜렷하므로 계곡을 중심으로 길에 간간히 보이는 표지기를 잘 살피며 10여분 정도 오르다 보면 오른쪽 바위밑에 케른A릿지,케른B릿지의 분기점 안내판이 서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은 케른A릿지, 왼쪽은 케른B릿지로 가는 길이다.

케른A릿지는 분기점에서 오른쪽 산 사면을 100미터 정도 오르면 나온다.

출발지점에는 특별한 표시는 없으나 암벽에 볼트가 두 개 박혀있어 등반코스임을 알 수가 있다.


등반 길잡이

이 릿지는 거의 계속된 페이스(슬랩)등반이다. 하강 구간은 없고 각 마디는 연결되나 구분을 위하여 봉우리로 나눠 표기한다.


첫 번째 봉우리는 등반거리 40m정도로 경사도 80도 정도의 페이스이며, 하단에 볼트가 두 개 상단에 볼트가 두 개 박혀있다. 마디가 끝나는 봉우리에는 확보용 볼트(2개)가 박혀있고 슬링이 걸려있다. (하단에서 상단의 볼트는 보이지 않음)


두 번째 봉우리는 등반거리 약 40m 정도로 쉬운 페이스 구간. 첫 번째 봉 이후부터는 확보물이 전혀 없고 필요시 자연물을 이용 확보한다.

세 번째 봉과 네 번째 봉은 아주 쉬운 구간으로 네 번째 봉은 케른B릿지의 2봉의 측면이 된다. 릿지의 마지막은 케른B릿지 2봉 정상이다.

이 릿지 또한 낙석이 심하며 바위가 푸석질이어서 홀드로 사용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등반시 자일과 약간의 슬링, 퀵드로가 소요되며 프렌드등의 장비는 필요치 않다. 2인1조 등반시 1-2시간 소요.

하산은 2봉 정상에 부근에 이르러 무덤 1기를 지나면 바로 오른쪽으로 등산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본격적인 하산로가 시작된다. 이 길을 따르면 줄발지인 갈기산관광 농원이 나온다. (무덤에서 왼쪽으로 가면 곧 갈기산 정상이 나온다)


♣ 갈기산 케른 B릿지

개 요

충북 영동 양산면의 갈기산 정상(593m) 동쪽의 봉우리(일명 월유봉,585봉)에 있는 케른B릿지는 97년 청주 케른산악회에서 개척한 코스로 주로 페이스등반이지만 크랙, 침니도 있어 다양한 등반을 즐길 수 있다.

난이도가 5.7- 5.8급 정도의 중급 릿지로 총 6마디에 소요시간은 2인1조의 경우 약3시간 정도 소요된다.

갈기산은 금강을 사이에 두고 천태산과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산세가 험하며 특히 정상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금강이 일품이다.


들머리

천태산으로 들어가는 입구(호탄교)에서 금산방면으로 약 500m정도 더 가면 '모리삼거리' 교통표지판이 나온다(양산팔경주유소를 찾을 것). 여기서 무주(모리, 501번 도로)쪽으로 좌회전해서 약 700m정도 가면 개울 건너 우측에 갈기산 관광농원이 보인다. 바로 이 관광농원이 산행 기점.

관광농원에서 갈기산을 향하여 바라다봤을때 정면에 큰계곡 2개소가 보인다. 이 중 좌측 계곡 상단부의 우측에 릿지가 있다. (관광농원에서는 릿지가 보이지 않음, 관광농원 마당 입구에는 갈기산 등산로 안내판이 커다랗게 서있다).


관광농원 뒤로난 길에 따라 오르다 곧 개울을 건너 산길로 접어든다. 등산로 상의 안부(농원에서 약 7분정도의 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능선길(3번 등산로)로 가지 말고 무조건 오른쪽 길로 횡단하여 가면 길은 곧 계곡(농원에서 봤을 때의 정면 계곡)으로 이어진다.

(※ 관광농원 뒤로난 길로 2-3분 정도 가다가 계곡을 따라 곧바로 나있는 길로 가는 것이 유리함)

계곡을 따라 10여분 정도 오르면 오른쪽에 콘크리트로된 상수도구조물이 있고 조금 위 왼쪽에 '케른릿지 150m'라고 쓴 안내판이 서있다. 안내판 바로 뒤에는 비박지로도 쓸 수 있는 동굴이 있다.

길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흔적은 뚜렷하므로 계곡을 중심으로 길에 간간히 보이는 표지기를 잘 살피며 10여분 정도 오르다 보면 오른쪽 바위밑에 케른A릿지,케른B릿지의 분기점 안내판이 서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은 케른A릿지, 왼쪽은 케른B릿지로 가는 길이다.

케른B릿지는 분기점에서 계곡과 너덜지대를 약 150미터(7분) 정도 오르면 왼쪽에 흘드가 양호한 약 10m정도의 슬랩(페이스)이 보이는데 여기가 릿지의 출발지점이다.

출발지점에는 '케른B릿지'라고 비닐로 코팅된 조그만 표지판이 달려있고 붉은색 리본도 매달려 있다.


등반 길잡이

이 릿지는 2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봉우리는 등반거리 40m정도로 주로 페이스 구간 이며, 봉우리에 올라서서 약 100m정도 숲지대를 걸어가면 두 번째 봉우리(벽)가 나온다.

두 번째 봉우리는 등반거리 약 200m 정도의 벽인데, 릿지라기 보다 쉬운 벽 등반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두 번째봉 첫 마디 상단부에 20m정도의 침니가 있다. 이 부분이 릿지의 클라이막스다. 중간에 확보용 볼트가 있고 침니가 끝나는 지점에는 볼트가 두개 박혀있어 이곳에서 첫 마디를 끊고 확보를 보면된다.

2-4마디는 주로 페이스 등반으로 쉬우며 벽 중간 중간에 소나무가 있어 확보에 유용하다.

특히 3,4마디는 사선으로 등반해야하기 때문에 자일유통에 주의하고 낙석에 유의할 것.

2인1조 등반시 자일 한 동과 약간의 프렌드가 필요하며, 나무를 이용한 확보를 위해 긴 슬링이 필요하다.

주의할 점은 대부분 푸석바위 이므로 홀드는 많으나 이용시 사전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며, 낙석이 심하므로 자일처리에 신중을 기하고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하산은 2봉 정상에 부근에 이르러 무덤 1기를 지나면 바로 오른쪽으로 등산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본격적인 하산로가 시작된다. 이 길을 따르면 줄발지인 갈기산관광 농원이 나온다. (무덤에서 왼쪽으로 가면 곧 갈기산 정상이 나온다)


월 영 산


♣ 충북 금산군 제원면에 위치한 월영산(529m)은 월향산,월영봉으로도 불린다. 월영산(月迎山은 한자로 달을 맞이한다는 뜻이다. 이 산이 금산 제원 등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의 동쪽 끝에 있어서 이 산 위로 달이 뜨는 것을 바라보게 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바로 달을 맞이하는 것이다.

대동지지에는 언령산(彦靈山)이라 쓰여 있다. 월영산이란 소리를 한자로 잘 못 나타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제원 천내 저곡 용화등의 마릉 사람들은 이 산을 월향산이라 부르기도 하고 주민들은 또 서쪽 봉우리를 월영산이라 하고 가장 높은 529m의 상봉을 안자봉이라 한다. 강가에 있는 용화마을에서 보면 강 건너 산너머로 월영산의 머리가 둥근 달덩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월영산과 이 산의 동쪽에 있는 갈기산은 금강과 접하고 있다. 이 산들의 금강쪽은 천길 암벽을 이루고 있는 낭떠러지로 되어 있다. 바로 벼루인 것이다. 이지방 사람들은 갈기산의 벼루를 "양산덜게기(바위 낭떠러지의 사투리)" 월영산의 벼루는 "제원덜게기"라 해서 험로로 꼽았다.

지금은 차가 다니는 좋은 포장도로이지만 옛날에는 강과 절벽 사이 사람 하나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어려운 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길은 영동과 금산, 영남에서 호남으로 통하는 중요한 통로였다. 임진왜란 때에 왜병들은 이 길을 통해서 금산으로 들어갔고 배티재를 넘어 호남과 놀뫼 강경의 곡창지대를 점령해서 군량을 확보하려 했다. 청주싸움에서 중봉 조헌과 기허당 영규대사 등 7백 장병은 금산에서 이 왜병들을 막아 크게 무찌르고 모두 장렬하게 순절을 했던 것이다.


월영산은 금강 물가에 있는 산이다. 강쪽으로 만길 바위 벼루를 이루고 있어 장쾌하고 아름답다. 월영산(서봉)은 우뚝 솟은 크나큰 암봉이며 이 암봉에서 강쪽(가선리)으로 내려가는 암릉은 급경사인데다 기암괴봉이 연달아 있어서 설악산의 용아릉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 암릉은 충청남도와 충청북도의 도계로 되어있다.

그밖에도 원골에서 월영산으로 올라가는 등성이와 월영산서 안자봉으로 건너가는 주릉의 잘록이 일대에도 기암괴봉이 늘어서 있고 월영산과 갈기산 사이의 소골, 월영산과 성인봉 사이의 금성골은 숲이 좋고 깊으며 그윽하여 월영산은 앞에서나 뒤에서나 경관이 매우 좋은 산이다. 다른 무엇보다 월영산이 가장 좋은 것은 금강물과 어울리는 경관이다.

현장에 가지 않아도 금강의 푸른 물줄기, 그 물줄기 위의 천길만길 바위벼루의 장관, 그 옆에 강을 향해 내리꽂히는 기암 괴봉의 암릉, 벼랑에 선 낙락장송들과 푸른숲을 상상하면 월영산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월영산 위로 두둥실 밝고 둥근달이 떠오르면 옥녀탄금대에 선녀가 내려와 거문고를 탈 것이다. 석양 때 산고스락에서 서쪽 산자락을 휘감아 도는 금강 물줄기의 조망과 황혼에 강물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경관이 좋다. 달과 강과 산이 어울려 자아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해 볼 것을 권한다. 영동 갈기산과 월영산을 연결하여 종주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 698번 지방도로가 길가에 있는 원골(금산군 제원면 천내리)에서 동쪽으로 100 여m를 가면 월영산 아래 산쪽에 큼직한 원색의 안내도와 설명판이 있다. 이것들을 보고난 뒤 오른편 골짜기로 들어가면 곧 외딴집이 나선다. 이 집 마당이 산행기점이 된다.

마당에서 길 건너 산자락을 보면 가까운 곳에 묘가 있고 묘에서 산등으로 난 길을 곧장 오르면 월영산이다.

외딴집에서 남쪽 큰골을 가다 왼편으로 처음 나서는 골짜기가 금성골이다. 금성골로 들어서서 계속 오르막을 오르면 막바지에서 월영산의 동쪽 끝봉과 성인봉 사이의 잘록이로 오른다. 이 잘록이에서 왼편으로 오르면 월영산이다.

월영산(서봉)으로 오르는 길은 산등으로만 이어지기 때문에 어긋날 걱정이 없다. 한참을 오르면 암릉이 나타나고 왼편 강쪽으로 아찔한 천길 만길 낭떠러지 아래 강물이 내려다보인다. 조금 더 오르면 월영산에서 강쪽으로 흘러내리는 용아같은 등성이와 골짜기에 기암괴봉이 건너편에 내려다 보여 그 기이하고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게 된다. 왼편은 계속 무서운 낭떠러지다.


산불이 났던 비탈을 지나면 가파른 암릉을 거쳐 암봉으로 된 월영산(서봉)에 올라선다. 용와 제원 금산 쪽에서 보이는 월영산은 크나큰 암봉인 이 서봉(월영산)이며 월영산에서 가장 멋있고 경관이 좋은 곳이다. 529m의 상봉은 안자봉이라 부른다.

안자봉으로 가려면 잘록이로 내려선 다음 다시 올라야 한다. 월영산에서 잘록이 쪽은 깎아지른 암벽이긴 하나 굵은 동아줄이 매어 있고 발 디딜 곳도 있어서 그리 위험하거나 어렵지는 않다. 잘록이 일대의 암릉도 아기자기하고 좋다.

잘록이에서 조금만 오르면 상봉(529m)인 안자봉이며 잔소나무 사이에 삼각점이 있다. 특색이 없어 잘 머물지 안는다. 오히려 동쪽으로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큰 바위가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고 조망이 좋아서 상봉 구실을 하고 있다.

안자봉에서 낮은 잘록이로 내려서면 성인봉쪽(금성골 또는 갈기산 주릉길)에서 오는 길과 만나고 다시 조금 오르면 월영산의 동쪽 끝봉이다.


이 끝봉에서 북쪽(강쪽) 소골 들머리로 내려가는 길은 처음에는 가파른 등성이로 나 있으나 한참을 내려가면 편안한 숲속 흙길이 되고 마침내 오른편 소골 골짜기로 내려서게 된다. 큰 골짜기를 조금만 내려가면 두어 채의 농가가 나오고 이어 강변을 따라가는 698번 지방도로에 이르게 된다.

바로 길가에 있는 노변주차장이 갈기산 산행의 기점이며 월영산 산행의 종점 또는 기점이 되기도 한다. 노변주차장에 짐차로 된 행상이 있다. 총 산행시간은 2시간30분에서 3시간이면 넉넉하다.


월영산의 산행은 강에서 시작해서 강에서 끝난다. 산길은 세 갈래로 나누어진다. 그 가운데 하나씩을 골라 오르고 내려오면 된다. 시간이 넉넉하면 성인봉을 거쳐 소골을 한 바퀴 돌아 갈기산까지 종주하면 아주 좋다.

○ 가선등산 안내판 - 월영산 - 갈기산 - 바같모리

○ 원골 - 월영산(서봉) - 안자봉(상봉 529m)

○ 소골 들머리(갈기산 기점) - 등성이 - 동쪽 끝봉 - 안자봉(상봉 529m) - 월영산(서봉)

○ 원골 - 금성골 - 잘록이(동쪽 끝봉과 성인봉 사이) - 동쪽 끝봉 - 안자봉(상봉) - 월영산


○ 경부선이든 호남선이든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월영산 아래에 다다를 수 있다. 대전 무주 사이 고속도로에서 금산 톨게이트에서 빠져나가 금산쪽으로 가지 않고 그 반대쪽(동쪽)인 영동 제원쪽으로 나가 영동 방향으로 가야 한다.

제원대교로 건너 계속 698번 지방도를 타면 길가에 식당이 모여 있는 원골에 이르게 된다. 이 원골이 산행기점이다. 또 다른 기점인 소골 들머리에 가려면 698번 지방도를 따라 충남북의 도계와 길가의 가선마을을 지나 7~8분 가면 길가 산쪽으로 노변주차장이 있다. 여기가 월영산과 갈기산 산행의 기점이 된다. 물론 영동쪽에서 가려면 양산이나 양산대교에서 금강을 거슬러 역으로 금산쪽으로 기면 먼저 소골 들머리가 나오고 다음에 원골에 이른다.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금산군 제원(제원면)이나 영동군 양산(양산면)을 거점으로 하면 된다. 월영산 아래의 산행기점을 찾아가는 방법은 다같이 금강을 따라 달리는 698번 지방도를 이용해야 한다.

○ 대전-통영간고속도로 금산인터체인지에서 영동방향으로 698번 도로를 따라가면 금강을 만난다. 금강줄기를 따라 가면 제일 먼저 원골유원지가 나오고, 그 다음이 바깥모리 주차장, 양산8경주유소가 차례로 나온다.


♣ 교통

○ 금강 다리를 건너 갈기산 관광농원쪽(무주)으로 좌회전을 하지 않고 금산방면으로 1km쯤 가다 금강변의 좌측에 있는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방법

주차장 (소골 바같모리) - 헬기장 - 정상 - 말갈기능선 - 산등갈림길 - 차갑고개 - 주차장 (산행거리 4km, 약 3시간소요)

○갈기산 관광농원앞에 주차를 하고 관광농원 좌측으로 올라가는 코스

1) 갈기산, 월영산 종주코스갈기산 관광농원 좌측 - 3,4코스 - 갈기산 좌측 능선 - 성인봉 갈림길 - 575봉 - 갈기산 - 성인봉갈림길 - 535봉 - 소골계곡 하산로 - 성인봉 - 자사봉 - 비들목재 - 안자봉 - 월영산 - 원골(4시간 30분)

2) 갈기산관광농원- 암벽 - 흔들바위 - 정상 - 말갈기능선 - 암벽로프 - 호랑이굴 - 갈기산 관광농원 (산행거리 2.9km, 약 3시간 10분소요)

○ 종주코스

강변 주차장 (30분 0.5km)- 헬기장( 20분 0.2km)- 흔들바위(520m: 20분 0.5km)- 정상 ( 10분 0.2km)- 말갈기능선(10분 0.4km)- 산등선갈림길( 20분 0.4km)- 차갑고개,소골하산로( 20분 0.4km)- 성인봉 표지석 ( 40분 2km)- 월령봉삼거리( 20분 0.4km)- 묘지1기(25분 0.4km)- 개울(10분 0.2km)- 주차장 (약 6km 약 4시간)

○ 갈기산 관광농원 앞 등산로 표지판 안내코스

A코스 : 월유봉 2,050m,

B코스 : 뜸북골 2,200m,

C코스 : 성터 1,700m,

D코스 : 절터 2,300m

○ 월영산 으로 오르는 코스 :갈기산 관광 농원에서 금산방향으로 6km쯤 원골유원지 앞으로 이동 월영산에서 오르는 코스 (차길이 두갈래로 갈라져 일방 통행인 지점을 벗어나자마자 좌측에 월영산이라는 큰돌 표지판이 있음)

 


♠산행기1(말갈기 같은 능선을 치고 오르며)


 2004년 9월 29일 추석 연휴 마지막날. 혼자서 가까운 갈기산과 월영산 산행에 나선다.

7시 50분 대전요금소로 진입하여 10분간 경부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질주하고 옥천요금소로 빠져나간다.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4번 국도를 타고 영동·무주 방면으로 방향을 잡고 15분 정도 진행한다. 이원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501번 지방도를 타고 무주·양산 방면으로 1분 정도 진행한 다음 거영삼거리(소망슈퍼 앞)에서 좌회전하여 한적한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린다. 잠자고 있던 세상 만물이 눈을 뜨고 그 가지각색의 모습을 드러내는 '아침'은 늘 새로움과 신선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5분 정도 진행하면 개심저수지와 만난다. 아침의 미약한 햇살이 물살에 부서져 반짝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평온함을 느낀다. 천태산 영국사 입구를 지나고 호탄교를 건너 우회전하여 오른쪽으로 금강을 끼고 68번 국가차원지방도를 타고 무주·금산방면으로 향한다. 조금 지나 왼쪽으로 무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금산방면으로 계속 직진하다 보면 강변에 멎진 휴게소 신축건물이 보이고 왼쪽으로 화장실과 갈기산 등산안내도가 눈에 띤다.


 8시 35분 표지기가 주렁주렁 매달린 등산로 들머리로 들어선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서 경사가 더해지는 오르막길을 숨가쁘게 치고 오른다. 20분 정도 지나 헬기장에 도착하면 소골 건너 월영산이 한 눈에 보인다.


 조금 지나 능선에 닿으면서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금강이 언뜻언뜻 조망된다. 숲속길과 암릉길이 이어지고 노송과 암봉이 어우러져 한결 좋아진다. 조망이 확 트이면서 암릉의 바위 위로 나서면 발 아래에 금강의 푸른 물줄기와 가로지르는 호탄교가 그림처럼 아름답게 눈에 들어온다.


 5분 정도 더 오르면 흔들바위(520m)에 도착한다. 소나무 아래 돌을 가지런히 놓아 만든 쉼터로 커다란 바위가 병풍처럼 바람을 막아준다. 아래쪽은 험로로 유명한 양산덜게기다. 월영산과 갈기산은 금강과 접하고 있다. 이 산들의 금강 쪽은 천길 암벽을 이루고 있는 낭떠러지로 되어 있다. 바로 벼루인 것이다. 이 지방 사람들은 갈기산의 벼루를 '양산덜게기(바위 낭떠러지의 사투리)' 월영산의 벼루는 '제원덜게기' 라 해서 험로로 꼽는다. 지금은 차가 다니는 좋은 포장도로이지만 옛날에는 강과 절벽 사이 사람 하나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이었으며, 이 길은 영동과 금산, 영남에서 호남으로 통하는 중요한 통로였다고 한다.


 물 한 모금으로 갈증을 달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시원한 바람이 땀 흐를 여유를 주지 않고 더위를 식히며 지나간다. 9시 30분 갈기산(해발 585m) 정상에 도착한다. 들머리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갈기산은 이름 그대로 말갈기와 흡사하다 하여 이름지어졌는데 바위가 많은 산으로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산기슭을 감아 도는 금강 줄기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갈기란 말이나 사자 등의 목덜미에 난 긴 털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 산을 바라보면 이러한 모습을 하고 있다.


 암봉에는 정상 표지석이 서 있고 오른쪽으로 말갈기능선이 이어지고 암벽들이 산기슭을 감아 돌아 흐르는 금강줄기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산수미를 보이고 있다. 서북쪽으로 강 건너에 천태산(720m)이 손에 잡힐 듯하고 북동쪽으로 마니산(640m)도 가깝게 보인다. 천태산에서 충남북을 가르며 북쪽으로 뻗은 산줄기에 대성산(705m)과 장룡산(656m)이 솟아 있으며 우람한 서대산(903.7m)은 그 서쪽에 위치해 있다.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에 성주산, 서쪽에 진악산, 대둔산이 보이고 덕유산, 민주지산, 운장산도 보인다. 멀리서 흘러가는 능선들은 하늘과 맞닿아 제 색을 잃어버리고 그림 속의 풍경인 듯 하늘빛으로 동화되어 간다.


 5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표지석 뒤쪽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말갈기 능선으로 향한다. 3분 정도 진행하면 약간 험한 내림길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9시 55분 밧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주릉의 585봉에 이른다. 여기서 왼쪽(북동쪽)의 암릉을 타고 내려서면 주유소가 있고 무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금강 가에 내려설 수 있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1분 정도 내려서면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10시 10분 갈림길과 만난다. 오른쪽으로 5분 정도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차갑고개(소골재)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소골계곡을 통해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이 보이고 월영산은 직진한다. 10시 20분 오르막길을 5분 정도 오르면 오른쪽으로 갈기산과 말갈기능선을 비롯하여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평탄한 길을 1분 정도 걷고 다시 오르막길을 3분 정도 오르면 묘지 안부에 도착한다. 10시 30분 뾰족 솟아있는 성인봉(해발 634m)에 도착한다. 이 근처 봉우리 중에서 제일 높은 곳이다. 그러나 소나무 숲에 가려 전망은 별로 안 좋다. 조그만 돌무더기와 표지석이 있고 정겨운 표지목도 눈에 띤다.


 5분간 휴식을 취하며 물 한 모금으로 거친 숨을 고르고 걷기 좋은 평탄한 길을 따라 걷는다. 10시 45분 오르막길을 숨가쁘게 4분 정도 오른다. 10시 57분 자사봉(해발 440m)에 도착한다.


 직진하면 성주산가는 길이다. 강산에님의 표지기가 반갑게 맞이한다. 그 길을 버리고 오른쪽 표지기가 많이 매달린 길로 접어들어 3분 정도 진행하면 갈림길이다. 왼쪽은 원골로 내려가는 길이고 월영산은 직진한다.


 11시 15분 갈림길이다. 양쪽으로 표지기가 많이 보인다. 소나무에 성인봉 월영산 가는길 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5분 정도 오르면 삼각점이 박힌 안자봉에 닿는다. 월영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선다.


 벌목한 채 방치되어 주변에 어지럽게 널려있다. 조망은 없다. 직진하여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11시 35분 안부에 도착한다. 왼쪽으로 하산로가 뚜렷하다. 직진하여 월영산으로 향한다. 능선은 부스러기 돌로 된 암릉이다. 능선 양쪽으로는 천애 낭떠러지라 좀 위험하다. 정상 근처 암봉에는 밧줄이 매어져 있다. 11시 40분 밧줄을 잡고 암봉을 기어올라 월영산(해발 529m)에 도착한다.


 금강이 발 아래로 한 눈에 보인다.

 충북 금산군 제원면에 위치한 월영산은 월향산으로도 불린다. 매년 정월 대보름날에 달맞이하는 산으로 월영산(月迎山)이라고도 한다. 전라북도 장수군 수분리에서 발원한 금강은 수태극, 산태극을 이루며 남한의 중심부를 이루는 이곳은 금수강산의 약자인 금산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명산이며 월영산에 달뜨면 풍년이 들고 성인봉에 달뜨면 가뭄이 심하여 흉년이 든다고 해서 한 해 농사를 점치기도 했다고 전해온다. 강가에 있는 용화마을 사람들은 서쪽 봉우리를 월영산이라 하고 가장 높은 상봉을 중국 성인의 이름을 따서 안자봉이라 한다.


 한낮의 가을 햇살이 따갑다. 나뭇가지에 반가운 님들의 표지기가 보인다. 햇빛을 피해 나무그늘에서 떡 한 조각으로 허기를 달래고 15분 동안 휴식을 취한 후 밧줄을 잡고 다시 암봉을 내려서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12시 12분 안자봉을 지나고 5분 정도 더 진행하여 소나무에 표지판이 걸린 갈림길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왔던 길을 버리고 직진에 가까운 왼쪽길로 향한다. 비교적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10분 정도 내려서면 평탄하고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7-8분 정도 진행하면 벌거벗은 묘지를 지나고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면 맑은 물이 흐르는 소골 계류와 만난다. 계곡 물로 세수를 하며 얼굴에 흐른 땀을 씻어내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계류를 건너 왼쪽길로 향한다. 1분 정도 지나면 염소 우리로 사용중인 흙집을 지나고 곧이어 인삼밭이 눈에 들어온다. 12시 55분 주차장에 도착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기 2


산행코스: 들머리~헬기장~갈기산~558고지~성인봉~월영봉~바깥모리~주차장

산행시간: 11:05~15:20(4시간15분)


11:05 경부고속도로와 대진고속도로를 경유하여 금산 IC를 지나서 오늘의 산행지인 충북영동군 갈기산 들머리에 도착하였다.정류장에는 벌써 버스 한대가 주차되어있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왼쪽은 산행들머리이고 오른쪽으로는 금강이 흐른다.들머리 입구는 산불조심 현수막과 함께 입산금지 현수막이 가로막고 있다.아니 눈이 내렸는데 ?? 아직도 철거를 하지 않았나.하면서 산행들머리로 들어섰다..처음부터 가파른 된비알 산행로이다..그렇지만 차안에서 등산점퍼를 벗어 배낭에 넣고 겨울티셔츠 하나 입고 비탈길을 오르는데 다행히 산행로는 눈이 내리지 않고 해가 떠올라서 기온도 많이 올라 산행하기 적당한 조건이며 금상첨화이다.

한 20여분 올랐을까? 넓은 헬기장이 보이고 사진 몇컷 촬영하는 사이에 일행들이 올라오시는 것이 보인다.

11:50 갈기산(595m) 정상에 도착..커다란 바위를 암벽 타듯이 올라서니 갈기산 이라고 검은색 표지석이 보인다..이 정상을 지나야 다음 산행길로 이어지므로 다시 내려가서 리본을 나뭇가지에 걸고 전단지를 바닥에 놓고.. 올라가시는 산우님들 사진 몇컷 촬영하고 올라선 정상에서 바라본 금강과 주변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파노라마 사진을 찍고 회원분들과 기념사진 촬영하고 바로 내려가는 산행로는 밧줄이 묶여 있다..그리고 이어지는 능선과 말갈기 능선은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소나무와 함께 어울려진 것이 멋진 산행로이며 왼쪽은 금강과 호탄교가 보인는 풍경이 장관이고 오른쪽으로는 월영봉가는 능선의 산줄기 마다 눈이 내린 것이 동양화를 보는것처럼 아름답다.금강이 보이는 능선을 벗어나자 이어지는 절벽과 소나무가 어울려진 계곡미는 가슴이 벅차 오르듯이 장쾌하며 아찔하듯이 계곡이 깊다..

12:45 암릉구간이 끝나고 이어지는 솔밭산행길은 소골재를 지나서 오르막과 내리막을 두세번 반복 봉우리를 지나서 성인봉에 도착 하였다..남쪽사면은 눈이 없고 북쪽사면은 하얀눈이 있는 것이 좌우편 경계가 뚜렸한 것이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 오며 어느덧 시간도 흘러서 성인봉 정상 펑퍼짐한곳을 자리잡아 점심식사를 한후 월영봉으로 출발..

14:00 월영봉(528.6m)에 도착…455봉우리에 도착하여 월영봉과 하산 산행로 갈림길이다.시간이 남아서 월영봉을 다녀오기로 하고 출발하는데 산행설명에서 강대장님이 월영봉은 백코스 이므로 배낭을 벗어놓고 갔다오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성산우님들과 몇분은 배낭을 벗고 발걸음을 옮긴지 100여미터 갔을 때 넓은 공터가 나타나며 십자점이 보여서 여기가 월영봉인가 ?? 하고 의문점을 갖고 앞산을 보는데 산에 암릉이 멋있게 보여서 저기 다녀오자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모두가 다 같이 나섰다…갈림길을 지나서 부터는 짧은 암릉이 반복되는 것이 약간의 세미크라이밍을 해야 하며 바위를 건너뛰기 몇번 반복하였더니 어느덧 오르막길 이며 굵은 동아줄이 매달려 있고 바위에 부딪혀서 많이 삭아 있지만 끊어질 정도는 아니어서 밧줄을 타고 오르는데 바위사이로 고드름이 매달려있고 정상에 오르자 흑오석으로 월영봉이라고 쓰여있다.월영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산들이 하얀 물결처럼 이어지는 것이 장관이며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펼쳐지는 풍경이 너무 멋있다..정상 표지석을 중심으로 단체 사진 촬영하고 지나온 산행로인 하얀물결산들을 배경삼아 몇분 촬영하고 출발하는데 두분이 도착하였다.

일행분들을 먼저 보내드리고 그분들하고 밧줄에 의지하며 내려가는데 다른한분이 월영봉으로 올라 오신다..선두가 어느덧 맨뒤 후미가 되어 조심하며 하산하는데 하산길은 미끄러운 구간이 다소 몇군데 있다..

14:50 소골재에서 내려오는 산행로와 만나는 계곡에 거의 다다를 무렵에 다른산악회에서 답사오신 등반대장님이 눈길에 미끄러져 어렵게 내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배낭을 받아서 어깨에 메고 내려가는데 발목을 삐신 것 같아 소염제와 근육통 약을 드리고 그분들하고 같이 걸음을 옮기고 ..산비탈길이 끝나는 지점에 계곡과 잘 정돈된 임도가 보이고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인삼밭이 나타나고 인삼밭 사이로 걸어가니 저 멀리 파란색의 무지개 버스가 보인다..

15:20 산행기점인 주차장에 도착..주차장에는 덩그러니 무지개 버스만 남아 있고 총무님과 운영자이신 이광우 회장님 그리고 두세분의 모습이 보이며 김치 수제비가 다 되었는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이 멀리서도 보인다. 배낭을 차안에 벗어놓고 내려와서 김치수제비를 먹는데 기온이 많이 내려갔는지 손이 고와서 장갑을 끼고 김치수제비를 안주삼아 처음뵙는 허풍님과 소주한잔 같이하며 담소를 나누고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추운날씨속 에도 불구하고 무지개를 아껴주신 30여 회원분들의 안전산행에 감사드립니다..

15:50분 출발하여 안성휴게소에서 20여분 쉬고 18:25분 수원도착..


1. 갈기산은 멋진 경관과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망이 뛰어난 산인데도 불구하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멋진 산행코스입니다.

2. 중간에 소목골재에서 탈출을 할 수 있는 코스도 있어 초보자 분들도 멋진 경관인 말갈기 능선을 타고 하산할수 있습니다.

3. (바�모리로 하산시)선두그룹은 반드시 월영봉까지 다녀오십시오..월영봉도 갈기산 못지 않게 조망이 멋 있습니다.(왕복 50분 소요)

4. 시간이 충분하니 절대로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빠른걸음으로 안전산행을 하십시오..칼날 같은 바위가 많이 있어 바위에 넘어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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