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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

'어스 프렌들리' 직업이 뜬다

by 많은이용 2008. 6. 5.

'어스 프렌들리' 직업이 뜬다

   이명박 정부는 비즈니스 프렌들리(friendly·친화적)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선진국에선 무엇을 외칠까요. 바로 '어스 프렌들리(earth-friendly지구 친화적) 일자리'입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런던에 있는 환경전문 헤드헌팅회사 에이커 리소시즈의 매출은 2007년 한 해에만 두 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이 회사의 앤드루 카트랜드(Cartland)씨는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영국과 미국, 두바이에 취업했다"며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일자리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업들은 기후변화 대응 전략 전문가를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인터넷 기업 야후의 기후변화 전략 담당 크리스티나 페이지(Page)씨가 회사에 처음 발령받아 한 일은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브라질의 수력발전소와 인도의 풍력발전소에 2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은행가도 생겼습니다. 뉴리소스뱅크는 2006년 말 만들어져 18개월 만에 1억4500만 달러의 예금을 유치했습니다. 이 돈은 환경보호 기술을 가진 기업들에 대출이 됩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취급조차 안 합니다.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그린 트레이더'가 앞으로 각광받을 것은 두말할 이유도 없습니다.


 
 

거창한 직업일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는 ▲친환경 인증 목재를 사용한 가구제작이나 ▲자전거 수리 ▲도심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도 '어스 프렌들리' 일자리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는 지난 2월 "10년간 '그린 에너지 직업' 창출에 1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우리는 언제쯤 '어스 프렌들리 일자리'로 청년 실업을 해결할 수 있게 될까요.

 

                                                                                        - 조의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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