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7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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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관저중 이재석 교장 > |
금빛 물살을 가른 한국의 마린 보이 박태환! 그의 불끈 쥔 주먹을 보았는가! 그의 모습은 한국의 자존심 그 자체였다. 작열하는 태양도 그의 열망을 막을 수는 없었다. 우리 학생들의 학구열도 그에 못지않을 것이다. 수능 시험일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고3생을 비롯해 학생들은 슬기롭게 극서(克暑)하면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을 것이다. 그 열기야말로 8월의 폭염보다 더 뜨거우리라 생각한다. 모쪼록 그 열정이 알알이 영근 포도송이가 되고 토실한 알밤이 되길 바란다. 그런 뜻에서 쌍기역으로 시작하는 성공의 7요소를 제시한다.
첫째, 끼를 발견하라. 끼는 어떤 분야에 대한 소질이며 적성이고 잠재 능력으로,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바탕이다. 사람은 누구나 남다른 자기만의 끼가 있다. 자기만의 끼를 빨리 그리고 정확히 발견할 때 성공의 확률은 높아진다.
둘째, 꿈을 가져라. 끼를 발견했으면 그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꿈을 지녀라. 꿈은 희망이고 이상이며 목표다. 인간은 꿈이 있을 때 존재 가치를 깨닫고 삶에 대한 의지와 용기를 갖게 되며 위대해질 수 있다. 누군가 헬렌 켈러 여사에게 물었다. ‘장님으로 태어난 이보다 더 불행한 사람이 누구냐?’고. 켈러 여사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시력(視力)은 있지만 비전이 없는 사람”이라고. 그렇다. 위대한 꿈을 지닐 때 인간은 비로소 위대해진다. 자신의 끼를 살리고, 자신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 꿈을 가져라.
셋째 깡을 길러라. 깡은 어떤 일을 시작하면 기어이 해 내고야 마는 의지고 집념이고 신념이며 끈기, 열정, 용기와 노력이다. 끼를 바탕으로 하여 꿈을 세웠으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깡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불굴의 깡으로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정진,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끼와 꿈도 깡 없이는 이룰 수 없다.
넷째, 꾀를 터득하라. 꾀는 꿈을 더 잘 이룰 수 있는 슬기요 방법이다. 학업을 연마함에 왕도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방법을 모색하면 나름대로 자기에게 알맞은,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맹목적인 방법이 아니라 자기의 신체조건, 지적 능력, 습관, 성향, 환경 등을 고려한 자기만의 공부 방법을 터득할 때 학업의 효과는 배가(倍加)될 것이다.
다섯째, 끈을 잘 맺어라. 끈은 관계이고 인연이다. 생활하면서 맺는 인간관계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홀로 살 수 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가정에서는 부부관계, 부자관계, 형제자매관계, 친척관계 그리고 사회에서는 동료(친구)관계, 사제관계, 상하급자관계 등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맺을 때 꿈을 보다 크게 잘 이룰 수 있다. 좋은 끈은 성공의 견인차이며 활력소다. 선생님과 친구와 좋은 끈을 많이 맺어라.
여섯째, 꾼이 되어라. 꾼은 전문가다. 자기 꿈의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능력인이다. 현대는 전문가 시대다. 자기 꿈의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꾼이 되어야 한다. 학업에 열중하여 학력을 잘 갖추는 것이 꾼이 되는 지름길이다.
일곱째, 꼴을 갖춰라. 꼴의 외면은 모습이고 틀이며 내면은 인격이고 품격이며 자격이다. 자기 꿈을 이룰 때의 모습과 자격을 갖추는 것이다. 자기 신분이나 전문 분야에 어울리는 꼴을 만들어라. 그러면 꿈을 이룰 수 있다.
학생 여러분! 성공의 7요소를 잘 실천하여 여러분의 푸른 꿈을 꼭 성취하길 바란다. 각자 각각의 누리마루, 마린 보이 박태환이 되길 바란다. <2008년 8월 13일자 중도일보 '교육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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