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지리에는 예찬이와 은찬이가 삽니다.
아빠는 한국인, 엄마는 베트남인 으로 다문화가정의 자녀입니다.
오늘의 우리 농촌사회가 고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이 예찬이와 은찬이에게도 있습니다.
양육과정의 대부분을 담당한 엄마가 한국말을 잘 못하기 때문에 개념전달이 어렵고 자유로운 의사표현에 문제가 있지요.
아빠는 농사일에 바빠 잘 놀아주지 못하는 것 또한 현실이고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예찬이는 어린이집에 다니기 때문에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며 말도 배우고 놀이도 합니다. 그런데 동생 은찬이는 형이 다니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싶어 아침마다 형이 타고가는 자동차를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구릅니다. 나도 보내달라고
조금 떨어진 지방리에도 다문화가정이 있는데 외국인 엄마를 위한 한국어 교육이 절실합니다. 많이 모여사는 동네에서는 그나마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모양인데 몇 명 안되고 이곳, 저곳 흩어져 있는 형편에서는 그것도 어려운 모양입니다.
함께 고민하며 풀어가야할 과제입니다. 많은 관심과 후원을 바랍니다.
2009.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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