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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

당뇨병은 제대로 알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by 많은이용 2011. 2. 23.

당뇨병은 제대로 알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저는 올해 59세로 당뇨병에 걸린 지 15년이 되는 환자 최OO입니다. 저는 지난 7월말, 2년마다 실시하는 정기 건강검진 후, 의사를 통해“환자분은 지금 당장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습니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검사결과는 공복혈당 292 mg/dL, 식후혈당 340 mg/dL, 당화혈색소 10%, 혈압 130/80 mmHg이었습니다.

그 동안 나름대로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꾸준한 운동을 통해 누구보다도 당뇨병 관리를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결과를 듣고 나니 그 동안 그 흔한 혈당측정기조차 갖지 않고 당뇨병를 관리했던 나의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했는가를 반성하게 되었고, 이 모든 것이 무지의 소치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황한 저는 아내와 함께 서둘러 담당의사를 찾아 뵙게 되었고, 담당의사는 먼저 몸무게를 줄이고(당시 키 168
cm/ 몸무게 77 kg)과 운동(걷기, 자전거타기 등)을 하며 식사요법(하루 3식, 잡곡밥과 야채 위주의 균형 있는 식단)을 할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저와 아내는 그날부터 지난 4개월 동안 무더위와 싸우면서 하루에 속보 60분, 하루 3끼 잡곡밥과 야채 위주의
소식을 실천했습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몸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체중이 64.5 kg(12.5 kg 감량)으로 줄고, 공복혈당이 100 mg/dL 정도로 떨어졌으며 식후혈당도 120 mg/dL 전후가 되었고 혈압도 정상(104/60 mmHg)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다음 진료일이 되었고, 담당의사는 나에게“이제 체중도, 공복혈당도, 식후혈당도 모두 정상이 되었습
니다. 특히 당화혈색소가 5.4%입니다. 정말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혈압약은 안 드셔도 되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듣고 싶었던 말이었습니까? 담당의사의 이 한마디 말이 나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 동안 담당의사와 교육간호사의 도움으로 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얻게 되었고, 지난 4개월 동안 열심
히 당뇨병과 그리고 내 자신과 처절하게 싸웠습니다. 특히 먹는 것의 유혹을 물리치는 것이 힘들었지만, 매일 도시락을 준비하는 아내와 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당뇨병이 두렵지 않습니
다. 왜냐하면 식사도, 운동도, 혈당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에 대해 무지하면 실패하지만, 당뇨병을 제대로 알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 지혜롭게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는 담당의사의 말을 기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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