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교사의 관계는?
김덕주(대전광역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저는 학생을 하늘을 나는 연에, 연 날리는 사람을 교사로 비유하고 싶어요.
학생은 멀리, 높이 날고 싶어 하지요.
연줄을 사이에 두고 더 멀리, 더 높이 날아갈 수 있도록
교사는 연줄을 놓지 말고 잘 조절하며 날려 주어야 합니다.
끈이 있으니 연(鳶)입니다.
묶여 있으므로 마음 놓고 훨훨 날 수 있는 것이고, 줄도 손길도 없으면 한낱 종잇장에 불과하겠지요.
바람이 거셀수록 더 높이 날아오르는 연,
연줄이라는 믿음이 있어 더 높이 더 힘차게 날 수 있을 겁니다.
삶이란 연날리기입니다.
연줄(緣)을 잘 만나야 훨훨 행복하게 날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 스승솨 제자, 선배와 후배가 언제까지나 잡고 있어야 할 연줄임을 알았으면 합니다.
제 좌우명이랄까, 학생들이나 후배 교사들에게 가끔씩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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