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서안나
너를 살까 생각 중이야
나를 태우고
사막으로 달려가
흰 뼈처럼 명상에 잠기는
소처럼
순한 눈을 끔벅거리는
으르렁거리며
둥그런 엉덩이를
덥석 삼키는
7월에 잃어버린
고양이를 생각하는
가끔 뿌리를 뻗어
내 영혼을 읽는
사람이 아닐까
고민하는
너를 버릴까 생각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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