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교육의 출발은 팔로워십 교육

 

리더십 : 집단의 목표나 내부구조의 유지를 위하여 성원이 자발적으로 집단활동에 참여해 이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능력

팔로워십 : 추종자 정신, 추종력 등을 가리키며 조직 구성원이 사회적 역할과 조직 목적 달성에 필요한 역량을 구비하고, 조직의 권위와 규범에 따라 주어진 과업과 임무를 달성하기 위하여 바람직한 자세와 역할을 하도록 하는 제반 활동 과정

 

일본의 인재개발 전문가 요시다 덴세는 탁월한 리더십 이면에는 반드시 팔로워십이 존재한다고 강조

 

리더가 조직 발전에 기여하는 공헌도는 10-20%에 불과하고, 나머지 80-90%는 리더를 따르고 보좌하는 팔로워에 의해 좌우된다고 한다. 진정한 리더가 되려면 건전한 팔로워십을 먼저 배워야 한다. 리더십의 출발점은 바로 팔로워십이다.

 

학교교육에서도 리더와 팔로워에 대해 바로 가르쳐야 하며 균형잡힌 시각을 가르쳐야 한다. 리더십을 가르치기 이전에 민주시민으로서 법과 규범, 조직사회에 따르는 팔로워십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 미래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으로는 소통능력, 리더십, 책임감, 협동심, 갈등관리능력, 창의성 등을 든다.

 

팔로워십은 무조건적 추종이 아니라 비판적 공헌이다.

 

학교교육은 조직사회에 대해 합리적 비판을 하면서도 조직목표에 기여하는 팔로워를 육성하는데 힘써야 한다. 합리적 이성과 비판정신을 갖고 있는 팔로워 집단은 자신들의 리더를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따르며 함께 시대정신을 만들고 사회적 이슈를 선도한다.

 

미래의 학교교육은 리더를 기르는 교육보다는 유능한 팔로워를 육성하는 교육에 초점을 둬야 한다. 리더만 인재가 아니라 좋은 팔로워도 훌륭한 인재이다. 좋은 팔로워들을 육성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리더를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 일변도의 교육으로는 결코 미래인재를 기를 수 없다.

 

                                                     최연구(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문화 기획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