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30년 후 휴대폰'… CJ는 '학창시절' 물었다
[주요 대기업, 상반기 면접 질문 어떤 게 있었나]
창의성 요구하는 돌발 질문 여전
지원 회사 제품·정보 파악은 기본, 대인관계 관련 질문 대비 필수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공채 일정에 들어간 주요 대기업들은 대부분 다음 달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 과정을 마친다. 이 기업들은 상반기에도 공채를 실시했기 때문에 당시 어떤 면접 질문이 나왔나 참고하면 유용할 수 있다. 기업 정보 포털업체 잡플래닛이 하반기 공채 일정을 확정한 주요 대기업들이 상반기 지원자들에게 던졌던 면접 질문 중 자주 등장했던 내용을 정리했다.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LG·CJ 등 8개사다.
SK그룹은 전공 프로젝트나 팀플레이 경험, 조직 활동에서 겪은 어려움, 입사 후 선배와 불화가 있다면 해결법, 상사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자기소개를 사물에 비유해서 설명, SK 광고 중 가장 좋아하는 것, 개선하고 싶은 서비스,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본인 능력 등에 대해 질문했다.
LG그룹은 기업과 연계되어 일한 경험이나 가장 힘들었던 순간 또는 열정적으로 뭔가를 했던 경험 등을 우선 묻고, 다음으로 자사 스마트폰 경쟁력 방안, 무인차의 미래 동향 등을 질문했다. 계열사별로는 OLED와 LCD의 구조와 구동 원리, B2B 마케팅과 B2C의 차이를 묻는 곳도 있었다. 업무 중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풀 것인가, 근·현대사 인물 중 가장 부정적 인물과 그 이유 등도 인성을 점검하기 위해 질문 목록에 포함시켰다.
◇상사와 충돌 있을 때 처신 자주 질문
포스코그룹은 상사가 의견을 무시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이상적인 회사란, 왜 다른 경쟁사가 아니라 포스코인지, 실무에서 본인이 회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입사 후 장기적인 비전 등이 주요 질문들이었다.
한국전력에서는 한전 명칭이 지금처럼 바뀐 때, 한전 임직원 수, 상생 경영을 구현하려면, 영향을 받은 인물·책·사건, 피뢰기의 구비 조건과 사용법, 국가 정전 사태가 발생했을 때 조치, 전기요금제에 대한 문제와 대안 등이 면접장에서 나왔다.
롯데그룹은 서비스 업태 관련 경험, 부정행위를 목격했을 때 행동, 싫어하는 상사나 후임 유형, 부적절한 요구를 받을 경우 대처 방법, 롯데백화점과 관련한 최근 기사 등이 주요 키워드였다.
CJ그룹은 학창 시절 기억에 남는 일, 단가·품질·기한 중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CJ 방송 프로그램 중 가장 좋았던 것과 아쉬웠던 것, 넷플릭스 도입이 CJ E&M에 미칠 영향,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콘텐츠가 미래 방송을 대체할 수 있을까, CGV가 사업을 확장한 국가와 그 이유 등이 자주 나온 질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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