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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육

'1인당 국민소득', 미국과 룩셈부르크 중 어디가 높을까?

by 많은이용 2018. 4. 16.

'1인당 국민소득', 미국과 룩셈부르크 중 어디가 높을까?


신문 경제면을 보면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다음과 같은 기사 제목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5% 성장 가능'

'1인당 국민소득 3% 성장'

여기 나오는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국민소득'은 무슨 뜻일까?

먼저, 국내총생산은 '일정한 기간에 한 나라 안에서 새롭게 생산된 물건과 서비스의 가치, 즉 부가가치의 합'을 말한다. 쉽게 말해, 경제적으로 얼마나 부강한 나라인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바로 국내총생산이다.

1인당 국민소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민총소득(GNP)'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한 나라의 국민이 국내외에서 일정 기간 벌어들인 소득액을 모두 합한 것이다. 즉, 1인당 국민소득은 '연간 국민총소득을 인구 수로 나눈 것'으로 국민 한 사람이 얼마나 잘 사는지 평균을 낸 지표다.
	[달봉쌤의 창의력 수학] '1인당 국민소득', 미국과 룩셈부르크 중 어디가 높을까?
이렇게 설명해도 머리가 아프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국가를 가정으로 바꿔 생각해 보자. 달봉이네 가족은 부모님과 동생 달순이를 포함한 4인 가정이다. 아버지는 북극에 에어컨을 팔기 위해 파견을 가 매달 300만원을 벌고, 어머니는 간호사로 일하며 역시 매달 3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이 경우 '국내가족총생산'은 아버지가 해외에서 번 수입을 제외한 어머니의 연소득인 3600만원이 된다. 반면 '국민(가족)총소득'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연소득을 합한 7200만원이 되고, 이때 달봉이 가족의 1인당 국민(가족)소독은 7200만원을 4명으로 나눈 1800만원이 된다.

여기서 문제! 세계에서 국내총생산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13조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많은 나라는 룩셈부르크의 7만 달러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

이유는 인구 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국내총생산액이 가장 많지만, 인구 수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룩셈부르크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적은 것이다.

                  

재미로 푸는 퀴즈

1. 경제신문에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 3개가 실렸다.

“현정이 아버지 월급 30% 인상! 가족들 잔치 분위기 속 제주도 여행”
“윤선이 아버지 월급 10% 인상! 가족들 외식 결정”
“아영이 아버지 월급 10% 삭감! 앞날 분위기 어두워”

과연 가장 잘 사는 집은 누구네일까?

풀이

1. 알 수 없다.

현정이네, 윤선이네, 아영이네 아버지 모두 월급이 변한 것은 맞는다. 하지만 월 급여와 가족 구성원의 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비교가 불가능하다. 만약 세 아버지의 월급이 모두 같았다면, 현정이네 가족의 소득이 가장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현정이 아버지의 월급이 200만원, 윤선이 아버지 월급이 250만원, 아영이 아버지 월급이 500만원이었다고 가정해보자. 이번 달 현정이 아버지는 260만원, 윤선이 아버지는 275만원, 아영이 아버지는 450만원을 받게 된다. 이럴 경우 아영이 아버지의 월급이 가장 많다. 또한 가족의 인원수와 소득 활동을 하는 가족의 수에 따라 잘 사는 정도가 달라진다. 실제로 선진국은 경제성장률의 변동이 적고,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은 경제성장률의 변동이 커서 기준을 잘 잡아야 한다.

학지사 '개콘 만큼 재미있는 생활 속 수학 이야기' (김수봉 지음)

  • 자료출처 : Copyright ⓒ 소년조선일보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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