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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일보

한밭대 학생의 조용한 선행 '잔잔한 감동'

by 많은이용 2018. 7. 6.

한밭대 학생의 조용한 선행 '잔잔한 감동'

                                                                     대전일보 정성직 기자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와드렸을 거예요."

빗 속에 자신이 내려야 할 정거장을 지나쳐 당황해 하는 할머니를 위해 택시를 잡아주고, 택시비까지 건낸 한밭대 학생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5일 한밭대에 따르면 지난 2일 대학방문한 임화자 할머니는 "한밭대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이 여성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자신이 겪은 미담을 전했다.

임 할머니는 "1일 시내버스를 타고 귀가하다가 두 정거장이나 지나쳐서 한밭대 정문에서 하차하게 됐는데, 비는 오고 어두워서 낯선데다가 마침 가지고 있던 우산이 고장 나서 더욱 당황했다"며 "이때 옆에 있던 젊은 여성이 비 맞으면 감기 걸린다면서 택시에 태워주고 택시비까지 내 주면서 집에 무사히 찾아가도록 도와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임 할머니는 "이 고마운 여성의 이름은 모르고, 한밭대 인근에 산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한밭대 학생인 것 같다. 꼭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임 할머니의 사연을 들은 한밭대는 홈페이지 게시판과 SNS를 통해 '선행학생 찾기'에 나섰고, 제보를 통해 선행의 주인공인 정여진 학생(화학생명공학과 3학년)을 찾을 수 있었다. 학생을 찾았다는 소식에 임 할머니는 4일 대학을 다시 방문했고, 정여진 학생의 두 손을 꼭 쥐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여진 학생은 "할머니와 같은 버스를 타고 왔는데, 버스에서 내리면서 할머니가 불안해하시는 모습을 봤다"며 "빗 속에서 우산이 안 펴져 당황해 하는 할머니를 보면서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자료출처 : 2018. 7. 6. 대전일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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