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귀재’ 버핏, 89세에도 책 끼고 산다
“하루 500쪽씩 읽는 독서광… 폭넓은 정보수집이 그의 직업
브리지게임으로 마음근육 키워”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9)과 그의 40년 지기 겸 사업 파트너 찰리 멍거 부회장(95)의 주요 성공 비결은 바로 끊임없는 학습과 독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산업혁신 전문가 톰 포퍼머로니스는 21일(현지 시간) CNBC방송에 기고한 ‘찰리 멍거가 꼽은 워런 버핏의 단 한 가지 장점’이란 글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기고문에 따르면 버핏과 멍거는 모두 평생에 걸친 학습 기계(Learning machine)로 평가받는다.
버핏은 자신이 하루 500페이지씩 책을 읽을 때도 있다고 말할 정도로 소문난 독서가다. 그는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등과 함께 집필한 ‘함께 일하는 방법’에서 “내 직업은 본질적으로 더 많은 사실과 정보들을 수집하는 것에 불과하며 간혹 이들이 행동으로 연결되는지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멍거도 2007년 한 연설에서 “시간 측정기를 갖고 버핏을 관찰하면 그의 전체 시간 중 앉아서 책 읽는 시간이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도 했다.
폭넓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멍거 부회장도 마찬가지. 그는 평소 여러 분야의 지식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다학문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거 한 연설에서 “산발적 정보로 훌륭한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지식은 넓은 아이디어와 넓은 분야에서 얻어야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했다.
이들은 평소 재빠른 두뇌 회전과 마인드 컨트롤을 위한 훈련을 틈틈이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른바 ‘마음 근육 기르기’다. 버핏은 2017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브리지 카드게임을 통해 이 훈련을 하고 있다. 한 번에 2시간씩, 최소 한 주에 4차례 게임을 즐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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