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류시화 지음/더숲)
* 30쪽
마음은 한 개의 해답을 찾으면 금방 천 개의 문제를 만들어 낸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뛰어난 상상력을 가진 작가이다. 마음이 자기와 전쟁을 벌이지 않을 때 완전히 다른 세상을 경험한다.
* 31쪽
문제와 화해하고 받아들일 때 그 문제는 작아지고 우리는 커진다. 실제로 우리 자신은 문제보다 더 큰 존재이다.
* 48쪽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은 당신이 알지 못하는 상처를 거지고 있다. 따라서 서로에게 친절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여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 75쪽
언어가 의식을 바꾸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것이 모국어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세상은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는 대로 존재한다. 무엇을 보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보는가, 무엇을 듣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듣는가, 무엇을 느끼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느끼는가가 우리의 삶을 만들어 나간다.
* 168쪽
불교에서 말하는 ‘무상’은 ‘덧없고 영원하지 않으니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만이 아니라 ‘영원하지 않음을 깨달음으로써
지금 이 순간 속에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라’는 뜻이다. ‘영원하지 않음’을 우리가 통제하려고 하지 않을 때 마음은 평화롭다.
* 173쪽
‘내가 가능한 한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갖기를, 만약 내가 이 순간에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가질 수 없다면 친절하기를, 만약 내가 친절할 수 없다면 판단하지 않기를, 만약 내가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면 해를 끼치지 않기를, 그리고 만약
내가 해를 끼치지 않을 수 없다면 가능한 한 최소한의 해를 끼치기를.’
* 186쪽
한 시기의 모습으로 타인의 존재 전체, 혹은 삶 전부를 판단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범하는 오류이다.
* 187쪽
인내는 단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인내는 앞을 내다볼 줄 알고 살아가는 일이다. 가시를 보고 피어날 장미를
아는 것이고, 어둠을 보고 떠오르는 보름달을 아는 것이다.
* 229쪽
우리는 우리를 위해 낙하산을 접어주는 사람을 얼마나 인식하며 살아가는가? 우리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지해
주고, 기도해 주며, 중요한 순간마다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온갖 종류의 낙하산을 접어주는 사람을 혹시 잊고 있지는
않은가? 그리고 우리는 다른 누군가를 위해 얼마나 낙하산을 접어 주며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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