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와 아이사이, 사랑이 전부는 아니다(예스퍼 율 지음/김태정 옮김/위즈덤하우스)
* 30쪽
부모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도 자신만의 개성을 갖고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마라. 진정한 자녀교육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 58쪽
부모가 먼저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아이도 당연히 다른 사람의 규율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반대로 부모가 아이를 힘으로만 누르려고 한다면 아이도 나중에 상대방을 힘으로만 누르려고 할 것이다. 아이는 부모를 존중하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가 아이를 존중하는 모습, 그리고 부부가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77쪽
아이 앞에서 억지로 갈등을 감추지 않고 기꺼이 드러내는 부모도 필요하다. 부모가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정도로 심각한 갈등이 아닌 이상 아이에게 억지로 갈등을 숨길 필요는 없다. 부모와 아이의 교감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가려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앞으로 필요한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아이가 어설프고 실수투성이라 할지라도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자세가 중요하다. 부모는 그저 옆에서 지켜보다가 아이가 부탁을 할 때만 도와주면 된다.
* 95쪽
아이가 이유식을 거부하는 날에는 요구르트를 주는 거다. 아이가 요구르트마저 거부한다고 해도 미리 걱정하지 말고 이렇게 말해보라. “어쩌지? 요구르트밖에 없는데…….” 한두 번 식사를 거른다고 해서 큰일이 나진 않는다. 다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아이에게 결코 비난하거나 협박하는 투로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과 같은 물리적 양식이 아니라 부모로부터 받는 정신적 양식이다.
부모의 주관적인 감정을 표현하라. “나는 ~하고 싶어” 혹은 “나는 ~하고 싶지 않아”의 표현법을 사용하면 된다.
- 자신의 감정을 위해 아이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솔직하라.
- 직접적인 표현이든 간접적인 표현이든 아이를 비난하지 말라.
* 179쪽
‘네’라고 말하고 싶을 때는 ‘네’라고 말하고, ‘아니오’라고 말하고 싶을 때는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바라는 것과 순간적인 욕구를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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