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김형석 지음/두란노서원)
* 50쪽
교회에 대한 두 가지 우려. 첫째, 교회가 기복신앙으로 흐르면 안 됩니다. 둘째, 사회에 무슨 일을 어떻게 하든지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 조국인 한국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 60쪽
인간다움을 상실한 사람이 신앙을 얘기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신앙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때문입니다.
* 64쪽
절대로 아첨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 인격이 모자라는 사람처럼 동료를 비방하는 일도 하지 말자. 절대로 편 가르기도 하지 말자. 그리고 언제든지 나보다 유능한 사람이 있으면 경쟁하려 하지 말고 지원해줘야 한다.
* 66쪽
내가 잘났다고 떠드는 동안은 신앙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경건하고 조용할 때는 하나님을 받아들이게 되어 있다.
교회가 자꾸 커지면 교권도 커진다. 천주교의 교권은 세계적인 수준이지 않은가? 그렇지만 세상 사람들은 교권보다 인권을 더 중요하게 본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교권이 중요할까, 인권이 중요할까? 나는 인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67쪽
예수님도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바로 그 사랑이 기독교의 권위가 됩니다. 그런데 신도들을 사랑하지 않는 목사님에게는 권위가 없습니다. 또 아무리 훌륭한 설교를 하는 목사님이라고 해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권위가 없습니다. 종교에 있어서는 사랑이 있어야 권위가 생깁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섬겨야 할 권위가 바로 그것입니다.
* 91쪽
교회 지도자들 중에 그리스도를 만나게 해주는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그리스도를 만나려고 교회에 온 사람이 지도자의 모습에 실망해 교회를 떠나게 만드는 것은 도무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느니 차라리 목회자를 포기하는 게 낫습니다.
* 96쪽
자기 할 바를 성실하게 다하고 기독교 문에 와서 노크할 때는 성실이 경건으로 변합니다. 그때 우리가 신앙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 140쪽
어느 쪽이 수입이 더 많은가보다는 무슨 일이 더 소중한가, 무슨 일이 더 가치 있는가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 148쪽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앞선 문화와 가치관을 사회에 제시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키는 운동이지 교회 크게 짓고 많이 모이고 우리끼리 예배드리고 만족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사회 참여는 아니잖습니까?
* 149쪽
후진국은 정치 지도자들의 의식이 낮은 수준에 머무니까 정치도 발전하지 못하는 것이거든요. 마찬가지로 교회가 사회를 이끌어가는 책임을 지려면 먼저 기독교 지도자들의 의식 수준이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그 책임의 첫째는 지도자에게 있다고 봅니다. 그 다음 둘째는 평신도들에게 있는데,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내세우는 사람보다는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사회와 역사를 바라보는 평신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평신도들 중에 목사 같은 정치가가 나오고, 목사 같은 작가도 나와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일을 맡아야 한다는 예기입니다.
* 151쪽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힘으로 지배하는 사회에 속하면 그것은 죄인이 되는 것입니다. 법치사회에서의 그리스도인들은 정치를 하든 기업을 하든 사회가 질서와 정의가 지배하는 수준으로 올라가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그때 두 가지를 지켜야 하는데, 하나는 도덕과 윤리적인 가치미고 다른 하나는 사랑을 베푸는 가치입니다.
한마디로 그리스도인의 사회 및 정치 참여는 도덕과 윤리적 질서를 뿌리내리게 해주고 사랑을 베푸는 가치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사님과 교회 지도자들이 그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고 일반 그리스도인의 책임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197쪽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 우리 교회가 복 받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교회는 복 받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교회는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사회에 나누어주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복 받기 원하는 교회는 잘못된 교회입니다.
* 216쪽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 이렇게도 얘기하고 저렇게도 얘기하는 사람은 자격을 의심해봐야 하지만, 비록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정당하게 투표해서 나라를 위해 애쓰는 사람에게 정권을 양보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 230쪽
아무리 열심히 교회에 다니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해도 이웃과 다른 사람에게 피해와 고통을 주는 것은 죄입니다. 내가 교회에 다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어도 용서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 232쪽
어떤 가르침이건 형식적인 율법과 계명이 되지 않도록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 240쪽
믿음을 향해서 항상 회개하고 새로워지고 그 믿음을 지키려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정말 참된 신앙인의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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