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금산 남이, 650m)
위 치 : 충남 금산군 남이면 역평리
수려한 백암산, 슬픔을 묻고 더욱 아름다운 산
그 처절했던 싸움을 까맣게 잊은 듯 백암산은 수려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봄엔 암릉에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천상의 화원이 된다. 처절했던 역사의 현장
1950년 한국전쟁은 처절한 비극으로 국토 전역에서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었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을 잃었다. ‘600고지’로 알려진 여기 백암산에서도 치열한 싸움이 오래 계속되어 2,563명의 귀중한 생명이 스러졌고 그 피로 이 산을 붉게 물들였다.
백암산은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며 운장산에서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에서 금산땅으로 가지쳐 나온 미묘한 지형적 특성 때문에 전쟁 말기에 퇴로가 차단된 빨치산의 중요한 거점이며 요새였다. 군경의 합동작전으로 2,000명 이상의 빨치산이 사살되었고 토벌에 참가했던 경찰과 군인, 민간인도 200명 이상이 희생되어 모두 2,563명의 생명이 이 산에서 숨을 거두었던 것이다. 그 처절한 싸움터였던 배티재(잣고개) 고갯마루(역평리와 건천리 사이고개) 서암산 아래에 육백고지전승탑과 육백고지 참전공적비 및 충혼비가 세워져있다. 배티재(잣고개)는 서부 평야지대로 넘어가는 교통의 요충지여서 육백고지전승탑 뒤의 산봉우리 둘레에는 백제 때에 쌓은 것으로 알려진 백령성터가 남아있다.
신비로운 대자연의 걸작
엄청남 비극이 현장인 백암산은 작전상의 고지표시인 600고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현지주민들은 ‘백암산’이라 부른다. 남쪽 백암마을 위의 650m주봉을 이루는 높다란 암벽이 하얗게 보이기 때문이다. 또 주봉 백암산의 북쪽 630m의 암봉을 서암산이라 부르고 있다. 역평마을에서 서쪽으로 이 봉우리가 잘 보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 산행안내
제1코스
배티재 고갯마루 → 승전탑 뒤 백령성비→ 백령성→암릉→북봉아래 주릉
제2코스
백암마을 →질재→백암주봉 → 주릉
제3코스
상역평 저수지→구석골→석굴→백암 주봉
※ 조망
북 : 서대산, 진악산
동 : 민주지산, 덕유산, 더기산, 명덕봉
남 : 구봉산, 운장산
서 : 선야봉, 천등산, 대둔산
※ 교통정보
금산에서 상역평으로, 역평에서 고개너머 건천리까지 간다.
백암마을은 역평다리에서 왼편으로 갈라져 들어간다. 백암마을은 금산에서 대양리로, 원대양까지 간다음 걸어 들어가야 한다.
◆충남 금산 남이면에 소재한 백암산은 6∙25전쟁 때 치열한 싸움이 있었던 600고지로 유명한 산으로 아침 햇살을 받으면 바위 낭떠러지가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백암이라고 한다.
서쪽에 솟은 서암산과 함께 바위 봉우리이며 매의 형상을 하고 있다.
빨치산이 이곳을 중요 요새로 삼았다고 하며, 군경 합동 작전의 토벌 과정에서 양편 모두 2,500명 이상의 군인이 희생되었다. 이 전적을 기념하기 위해 산 아래에 육백고지전승탑과 충혼비가 세워졌다.
산 서쪽에 서암산과 바로 이웃하고 있어 등반 코스가 능선으로 연결된다. 봄에는 진달래가 많이 피어 경관을 이루고, 암봉이 많아 산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 산행기 : 아침 햇살을 받으면 바위 낭떠러지가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백암이라고 하는 백암산(白岩山)은 600고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쪽에 솟은 서암산과 함께 이름이 말해주듯 바위봉우리이며 특히 매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 백암산 줄기는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싸움이 벌어져 피로 물든었던 전적지다.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며 운장산에서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큰 금남정맥 산줄기이기 때문에 이 백암산은 빨치산의 중요한 거점이며 요새였다. 빨치산 토벌을 위한 군경 합동작전으로 양측 모두 2천 5백명 이상의 귀중한 생명이 이 산에서 사라졌다. 이 작전을 기념하기 위하여 배티재 고갯마루에는 육백고지 전승탑과 충혼비가 세워져 있다.
육백고지 전승탑 뒷산에는 임진왜란 때 쌓은 꽤 높고 튼튼한 석성인 백령성도 있다. 이 성안에는 백령성지라는 돌비가 세워져 있다. 일부가 남은 백령성 안쪽은 넓은 산판길 같은 평지가 돌고 있어 금방이라도 전령이 말을 달려 올 듯하다. 기암괴봉으로 이어진 백암산과 이웃한 서암산은 경관이 빼어나고 암릉을 걷는 아기자기한 산행의 멋도 있다. 4월 하순에는 진달래꽃도 흐드러지게 피어 산상의 꽃밭을 이룬다. 배티재 주차장을 주로 산행들머리로 한다. 역평리에서 시작해도 이곳을 거친다.
◆ 등산코스 : 배티재~서암산~백암산~백암마을
배티재 주차장-(1시간 10분)-서암산-(20분)-백암산-(30분)-질재-(30분)-백암마을-(30분)-원대양마을
배티재 주차장에서 계단을 오르면 전승탑과 함께 건립비, 충혼비, 참전공적비와 전사자 명단, 참전자명단을 새긴 석판이 있다. 백령성비는 전승탑 뒤 능선을 오르면 보인다. 백령성에서 내려가 헬기장에 닿으면 구적골에서 올라온 길과 만난다. 3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서암산을 지나면 백암산 정상에는 낙락장송이 드리워진 큰 굴이 있어 쉬기에 안성마춤이다. 북쪽의 천등산, 대둔산, 인대산, 서대산, 진악산 등이 보이고 민주지산, 향적봉, 덕유산까지 조망된다. 백암마을에서 시내버스가 다니는 원대양마을까지는 30분이 걸리고 차편이 많은 하금리까지는 1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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