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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모음

내가 좋아하는 이/용혜원

by 많은이용 2013. 7. 15.

 

 
      내가 좋아 하는 이 = 용혜원 = 내가 좋아하는 이 이 지상에 함께 살고 있음은 행복한 일입니다 우리가 태어남은 서로의 만남을 위함입니다 삶이 외로울 때 허전할 때 지쳐 있을 때 오랜 동안 함께 있어도 편안하고 힘이 솟기에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껏 웃을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이 있음은 신나는 일입니다 온종일 떠올려도 기분이 좋고 늘 사랑의 줄로 동여 매 놓고 싶어 내 마음에 가득 차 오르는 이 내가 좋아하는 이 이 지상에 함께 살고 있음은 기쁜 일입니다 나를 좋아하는 이 있음은 두 팔로 가슴을 안고 환호하고 싶을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너는 = 이해인 = 얼굴이 좀 예쁘지는 않아도 친구와 나란히 누워 잠 잘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였으면 좋겠다. 키가 남들만큼 크지는 않아도 꽃내음을 좋아하며 늘 하늘에 닿고 싶어하는 꿈을 간직한 너였으면 좋겠다. 비오는 날엔 누군가를 위해 작은 우산을 마련해 주고 싶어하고 물결위에 무수히 반짝이는 햇살처럼 푸르른 웃음을 반짝이는 너였으면 좋겠다. 서로의 표정을 살피며 애써 마음을 정리하지 않아도 좋은 만큼 편안한 친구의 모습으로 따뜻한 가슴을 가진 너였으면 좋겠다. 한 잔의 커피향으로 풀릴 것 같지 않은 외로운 가슴으로 보고프다고 바람결에 전하면 사랑을 한아름 안아들고 반갑게 찾아주는 너였으면 좋겠다. 나를 소중히 안아주는 온통 사랑스러운 나의 너였으면 좋겠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 오로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는 일마다 잘 될 것이다. 그러나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한낱 바람에 흩날리는 쭉정이와 같다. 그러므로 악인은 심판받을 때에 몸을 가누지 못하며, 죄인은 의인의 모임에 참여하지 못한다. 그렇다. 의인의 길은 주님께서 인정하시지만,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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