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 모음

국화 옆에서 / 서정주

by 많은이용 2013. 10. 28.

국화 옆에서 / 서정주

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오는 길목에 서면/김홍성  (0) 2013.10.28
나는 행복하였노라/신경희  (0) 2013.10.28
단풍 연가/박현  (0) 2013.10.28
비밀/강지인  (0) 2013.10.25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0) 2013.10.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