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현당 김쌍주
희망이 모두 보이는 여명의 하늘!
새로 거는 달력이
대문을 열고 들어선다.
붉게 타오르는 햇살은
수평선 위에 주저앉아
풍경을 어루만진다.
태양이 무릎을 펴는 동안
다하지 못한 어둠은
해맞이 관객들 사이에서
눈시울 비비며 눈을 뜬다.
1월 1일 일출은
희망의 눈부심이다.
모두의 심장을
붉게 타오르게 한다.
그 환한 느낌,
샘솟는 감정은
명조체로 흐르는 햇살을 따라
꿈을 쫓아 사리처럼 반짝거린다.
달력 속에 펼쳐진 태양을 꺼내
네 안의 어둠을 걷어내고
기쁘게 소원 성취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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