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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설계

[한국인의 마지막 10년] 70代, 자산 연금化해 일정한 생활비 얻고 홀로 남게 될 배우자 미래 함께 고민해야

by 많은이용 2014. 12. 9.

[한국인의 마지막 10년]

70代, 자산 연금化해 일정한 생활비 얻고

홀로 남게 될 배우자 미래 함께 고민해야

 

세대별 '마지막 10년'을 위한 전문가 조언

70대는 자식 가르치고 결혼시키느라 청춘과 재산을 바쳤다. 그런데도 그나마 남아 있는 집 한 채를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어 꽉 쥐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달라져야 한다. 한국 남성 평균 수명은 77세지만, 그건 일찍 죽은 사람들까지 다 합친 수치다. '나는 그보다 최소한 5년은 더 산다'고 생각하고 계획을 짜야 한다. 그렇다면 집을 연금화하는 게 좋다. 집과 별도로 금융자산도 있는 분들에게는 목돈을 예치한 뒤 매달 일정액이 지급되는 금융상품을 알아보시도록 권하고 싶다. 노년의 소비 패턴은 중장년과 다르다. 목돈 쓸 일이 줄어들고, 대신 매달 쓸 생활비가 절실해진다. 생활비는 많고 적음을 떠나 무엇보다 일정해야 한다. 그걸 확보하느냐가 마지막 10년 삶의 질을 좌우한다.

한 번쯤 유언장을 써보시길 권한다. 유언장을 써보면 얻는 것이 많다. 일단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재산 분쟁이 부잣집에서만 나는 줄 안다. 보통 사람 중에도 형제끼리 안 보고 살게 된 경우가 숱하게 많다. 부모가 뜻을 밝히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다.

연명 치료에 연연하지 않는 게 좋다. 사망 직전 의료비가 평생 쓰는 의료비의 20~30%를 차지한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환자 본인이 너무 고통스럽다. 건강할 때 미리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나이 들어서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이 외로움이라고 한다. 가족과 함께 살 수 없다면, 복지관·경로당이라도 부지런히 나가야 한다. 마음이 힘들 때는 심리상담이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여성은 배우자와 사별한 뒤 10년 이상 혼자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 시기를 어떻게 견딜지, 부부가 미리 머리를 맞대야 한다. 가난도 질병도 혼자 겪으면 더 지독하다.

 

자료출처 : 조선일보 2014.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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